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환경

[단독] 우리나라 최초로 ‘초열대야 현상’ 나타났다

등록 2013-08-08 17:28

강릉 최저기온이 30.9도…근대 기상관측 이래 처음
함양도 9시10분 30.8도 기록…울산은 낮2시 38.8도
강원 강릉시의 8일 아침 최저기온이 30.9도를 기록해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초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기상청은 이날 “강릉 기상대 수은주가 오전 6시29분께 30.9도까지 떨어졌지만 곧 다시 올라가기 시작했다. 아침 최저기온이 30도를 넘기는 1907년 근대 기상관측 이래 처음”이라고 밝혔다. 기상청은 열대야를 ‘전날 저녁 오후 6시1분부터 당일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인 날’로 정의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30도 이상일 경우 ‘초열대야’라는 용어를 쓰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기상관측 이래 최고로 높았던 최저기온이 1951년 8월20일 광주의 29.8도여서 용어 자체가 쓰이지 않아왔다. 이날 경남 함양에서도 오전 9시10분에 아침 최저기온이 30.8도를 기록했다.

이날 강원도 일부지역을 제외한 전국에 폭염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울산과 경북 울진군과 울릉도에서는 사상 최고로 높은 기온이 기록되기도 했다. 울산에서는 이날 오후 2시8분 수은주가 38.8도까지 치솟아 1983년 8월3일 기록된 극값(38.6도)을 30년 만에 갈아치웠다. 울진과 울릉도에서도 각각 37.8도(오후 1시3분)와 35.4도(오후 2시9분)가 기록돼 극값(각 1992년 7월29일 37도, 1994년 8월4일 34.6도)이 경신됐다. 우리나라의 최고기온 극값 1위는 1942년 8월1일 대구에서 기록된 40.0도이다.

이날 아침 강원 철원군에서는 최저기온이 26.0도로 기록돼 1997년 8월1일(25.1도)에 세워졌던 8월 극값 1위가 바뀌는 등 동두천(26.3도), 문산(27.3), 강릉(30.9), 동해(27.5), 울릉도(28.0), 서산(26.5), 포항(29.1), 대구(28.2), 영덕(27.5) 등 전국 10곳의 최저기온 극값이 경신됐다.

기상청은 “당분간 북태평양고기압의 세력이 강하게 유지되면서 그 가장자리를 따라 고온다습한 남서류가 지속적으로 유입돼 대부분 지방의 낮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으로 오르는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고 밝혔다.

이근영 선임기자 kylee@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왕재수 김대리를 향한 은밀한 반격…직장 내 ‘사소한 괴롭힘’ 대처법
애들은 가라, 장안의 청춘남녀 바글바글…클럽같은 ‘19금’ 물놀이
5천억짜리 복권 당첨…2달러로 ‘인생역전’ 성공한 사람들
나는 전설의 국정원 7급 직원이었다
[화보] 통영 앞바다, 최악의 ‘적조’…양식 어류 집단 폐사 현장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지금 당장 기후 행동”
한겨레와 함께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뺑소니’ 가수 김호중, 1심 실형 선고 당일 바로 항소 1.

‘뺑소니’ 가수 김호중, 1심 실형 선고 당일 바로 항소

올해 수능 필적 확인 문구는 이것…18년 동안 어떤 글 있었나 2.

올해 수능 필적 확인 문구는 이것…18년 동안 어떤 글 있었나

EBS “수능 국어 작년보다 쉬워…9월 모평 수준, ‘킬러문항’ 배제” 3.

EBS “수능 국어 작년보다 쉬워…9월 모평 수준, ‘킬러문항’ 배제”

수능 이틀 전 혈액암 진단…“희망 잃지 마” 병실 시험장 내준 병원 4.

수능 이틀 전 혈액암 진단…“희망 잃지 마” 병실 시험장 내준 병원

대법, 윤미향 유죄 확정…후원금 횡령 5.

대법, 윤미향 유죄 확정…후원금 횡령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