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월 상처를 입은 채 발견된 토종 돌고래 상괭이 ‘오월이’가 21일 경남 거제 앞바다에서 자연으로 돌아간다.
해양수산부는 오월이가 건강과 야생성을 완전히 회복한 것으로 판단해 21일 경남 거제 장목면 이수도 앞바다에서 풀어준다고 20일 밝혔다. 방사 지점은 오월이의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발견된 부산 기장에서 가까운 거제 앞바다로 정했다. 오월이는 지난 9월30일 이곳 가두리에서 야생 적응 훈련을 받아왔으며, 연구를 위해 위성항법장치(GPS)를 몸에 붙인 채 방사된다.
오월이는 지난해 5월 부산 기장 앞바다에서 큰 상처를 입은 채 발견됐다. 당시 호흡이 불안정하고 염증이 심각했으며 탈진 상태였다. 오월이는 해양 동물 구조·치료 기관인 ‘씨라이프 부산 아쿠아리움’으로 옮겨져 치료와 재활을 받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