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2014년 이산화질소 집중도를 보여주는 위성사진 이미지와 함께 2005년부터 2014년까지 세계 195개 주요 도시의 이산화질소 농도를 추적한 데이터를 공개했다.
2014년 기준으로 세계에서 가장 대기오염이 심한 도시는 중국 베이징과 광저우로 1㎠ 단위면적당 1경9900조개의 이산화질소 분자가 확인됐다. 서울은 단위면적당 1경8600조개의 분자가 확인돼, 도쿄와 로스앤젤레스에 이어 5위를 기록했다. 부산은 단위면적당 8800조개 분자가 확인돼 38위에 올랐다.
2005~2014년 이산화질소가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79.3%의 증가율을 기록한 방글라데시의 다카다. 루안다(앙골라·74.6%), 바그다드(이라크·67.7%), 베이루트(레바논·66.6%), 키르쿠크(이라크·59.6%)가 뒤따랐다. 부산은 3.3% 증가해 증감률에서 75위를 기록했고 서울은 15% 감소해 124위를 차지했다.
미 항공우주국 자료를 보면, 한·중·일 3국이 있는 동북아시아, 서유럽, 북미의 대기 오염이 심각하며, 중국 동북부와 내륙, 동남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남미 등 산업화·도시화가 진행중인 지역의 질소화합물 증가세가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다.
글·그래픽 조승현 기자shcho@hani.co.kr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15일 공개한 2014년 이산화질소 집중도를 표시한 위성지도에서 한국이 중국 동부와 함께 빨갛게 물들었다. 자극성의 냄새가 나는 갈색의 유해한 기체인 이산화질소는 자동차 배기, 발전소, 공장 굴뚝 등에서 배출되는 오염 물질로, 나사는 2005~2014년 195개 도시의 이산화질소 농도를 추적해왔다. 서울의 2014년 평균 이산화질소 농도는 상하이와 함께 세계 5위에 올랐다. 공기 질이 서울보다 나쁜 도시는 베이징과 광저우, 도쿄, 로스앤젤레스로 나타났다. 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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