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폭염으로 낙동강에 녹조가 발생한 16일 오전 10시 낙동강 창녕 함안보의 수문 3개를 오전 10시 부터 동시에 열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 경남부산지역본부 낙동강통합물관리센터 주성열 관리팀장은 " 함안보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 까지 10시간동안 3,400만 톤의 낙동강 물을 방류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창녕/ 김봉규 선임기자 bong9@hani.co.kr
계속된 폭염으로 낙동강 일대가 푸른 잔디밭처럼 푸른 빛을 띄며 녹조현상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이 낙동강·창녕·함안보등 5개 보를 열고 강물을 방류하기로 결정했다. 16일부터 칠곡보와 강정고령보, 달성보를 비롯한 하류 5개 보와 합천댐 수문을 열어 4천5백만 톤의 강물을 내려보낼 예정이다.
부산상수도본부는 16일 부산지역 상수원인 물금취수장의 남조류 개체수는 지난달 평균 ㎖당 974개였지만, 이달 들어서는 평균 1만283개로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에 비해 10배나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 8월 평균 남조류 개체수가 6388개 였던 것과 견줘도 올해 수질은 더욱 나빠졌다. 조류경보제(세포/㎖)는 남조류 개체수가 1000이상이며 관심, 1만 이상이면 경계, 100만 이상이면 대발생 경보를 각각 발령한다.
더불어민주당의 기동민 원내대변인은 16일 현안브리핑을 통해 전국의 강과 호수들이 녹조현상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것에 대해 “여름철 수온 상승이 주요인으로 꼽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MB정부의 4대강 사업 이후 느려진 유속으로 녹조 현상이 더욱 빈발한다는 학계의 주장이 나오고 있다”며 “식수원을 위협하는 녹조현상과 관련, MB정부 때 행해진 4대강 사업과의 연관성을 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글 이정용 선임기자
lee312@hani.co.kr
사진 김봉규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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