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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3일 서울 최고기온 전날과 같은 37.9도

등록 2018-08-03 09:10수정 2018-08-03 15:47

오전에 1일처럼 급격히 기온 상승
오후 들어서는 2일 추세로 전환
구름 끼고 동풍 영향 약해진 덕분
최저기온 30.4도 이틀째 초열대야

폭염이 계속된 24일 낮 서울 중구 서울광장 분수대에서 방학을 맞아 나들이를 나온 어린이들이 물장난을 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폭염이 계속된 24일 낮 서울 중구 서울광장 분수대에서 방학을 맞아 나들이를 나온 어린이들이 물장난을 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3일 서울 기온이 오후 2시15분께 37.9도를 기록한 뒤 더이상 오르지 않아 2일과 함께 8월 일 최고기온 극값 4~5위를 나란히 경신했다.

기상청은 3일 오전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오후 한때 내륙에는 구름이 많겠다”며 서울의 최고기온을 38도로 예보했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에 구름이 조금 끼고 서쪽 지역의 기온 상승을 불러오는 동풍의 영향이 1일보다는 적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에는 기온 상승 추세가 역대 극값 1위를 경신한 1일과 비슷했지만 오후 들어 구름이 끼면서 2일과 비슷한 추세로 변했다. 이날 구름은 전날보다 더 짙게 끼면서 오후 2시15분께 37.9도를 기록한 뒤 기온이 37.8도와 37.9도를 오락가락하다 오후 2시49분 이후에는 더이상 기온이 오르지 않았다. 2일에는 최고기온 37.9도가 오후 3시58분에 관측됐다.

실제로 1일에는 구름의 양(운량)이 0.8로 하늘이 구름이 거의 없이 맑아 하루종일 강한 햇볕이 내리쬔 반면 2일에는 운량이 4.0으로 상대적으로 구름이 많았다. 특히 하루 중 기온이 가장 많이 치솟는 2~4시 사이에 구름이 많이 끼어 기온 상승을 막았다. 기상청은 3일에도 2~4시 사이 ‘구름 조금’을 예보하고 있다. ‘구름 조금’은 운량이 3~5일 것으로 예상될 때를 말한다. 기상청 예보대로 오후 들면서 구름이 끼기 시작해 낮 12시에 전날보다 0.2도 높았던 기온이 오후 1시에는 전날보다 0.1도 높은 상태가 유지돼, 1.1도가 높았던 1일(37.9도) 같은 시간대와는 기온 상승세가 크게 완화됐다.

한편 서울의 밤사이 최저기온이 30.4도에 머물러 사상 초유의 이틀 연속 초열대야를 겪었다. 서울에서는 전날 밤 10시께까지 폭염 수준인 33도를 유지하다 새벽에 다소 기온이 떨어졌지만 오전 5시18분부터 48분까지 단 30분 동안 30.4도를 유지한 뒤 다시 기온이 오르기 시작했다. 서울은 2일에도 최저기온이 30.3도에 머물러 사상 처음 초열대야를 겪었다.

이날 인천 29.5도, 청주 28.9도, 동두천 27.8도, 춘천 27.6도, 홍천 26.9도 철원 26.2도 등지에서도 열대야 최저기온 극값이 경신됐다. 이 날로 서울은 13일, 부산 17일, 광주와 대전은 14일, 여수는 16일째 연속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다.

이근영 선임기자 kylee@hani.co.kr

[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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