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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미세먼지 줄인다’ 약속 사업장들, 대기오염물질 배출 25% 줄였다

등록 2021-01-18 11:59수정 2021-01-18 12:00

미세먼지 ‘나쁨’을 보인 지난해 11월2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역 사거리의 수령 860년이 넘은 향나무 뒤로 예술의 전당 건물이 희뿌옇게 보인다. 김봉규 선임기자 bong9@hani.co.kr
미세먼지 ‘나쁨’을 보인 지난해 11월2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역 사거리의 수령 860년이 넘은 향나무 뒤로 예술의 전당 건물이 희뿌옇게 보인다. 김봉규 선임기자 bong9@hani.co.kr

미세먼지를 자발적으로 줄이겠다고 약속한 국내 사업장들이 지난해 12월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4분의 3으로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2차 계절관리제’ 기간(2020년 12월~2021년 3월) 동안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자발적 협약에 참여한 사업장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 한 달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분석한 결과, 전년대비 25.3%(4500여t)을 감축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협약 사업장은 지난해 1차 때부터 참여한 사업장 111개와 이번 2차에 새로 참여한 사업장 44개, 유역·지방환경청 협약 사업장 169개 등 총 324개이다.

환경부는 이들의 감축률이 협약에 참여하지 않은 사업장(꿀뚝원격감시체계 설치한 458개 사업장)과 비교해 2배 가까이 높은 수준이라며, 특히 석탄발전과 제철, 시멘트 등에 속한 3개 사업장은 배출허용 기준을 강화하는 등의 조치로 질소산화물 등 주요 대기오염물질에 대해 41~78%에 이르는 높은 감축률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미세먼지 농도가 한 해 전보다 8% 개선됐는데, 기업들의 이런 자발적인 참여와 협조가 크게 기여한 것”이라며 “2차 계절관리제 기간이 끝나는 3월 말까지 업계와 미세먼지 저감 대책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기용 기자 xe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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