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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미세먼지 줄이려…다음달 석탄발전소 19~28기 멈춰 선다

등록 2021-02-25 15:24수정 2021-12-30 15:22

산업부 “최대 37기는 출력 80%로 줄여”
“석탄발전 58기 중 25~33기 정지 효과”
지난 2019년 겨울 수도권에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으로 첫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내려졌을 때의 여의도 국회의사당 모습. 김봉규 선임기자 bong9@hani.co.kr
지난 2019년 겨울 수도권에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으로 첫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내려졌을 때의 여의도 국회의사당 모습. 김봉규 선임기자 bong9@hani.co.kr

봄철의 불청객인 미세먼지 발생을 줄이기 위해 다음달부터 최소 19기에서 최대 28기의 석탄발전소가 멈춰 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5일 “미세먼지 대책으로 3월 한 달 동안 국내 석탄발전소 58기 가운데 19~28기의 가동을 중지하고, 최대 37기의 출력을 80%까지 줄여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이렇게 하면 58기 가운데 25~33기의 가동이 사실상 정지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산업부의 조처는 정부가 고농도 미세먼지가 집중 발생하는 매년 12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관계부처 합동으로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시행하는 ‘미세먼지 계절관리제’의 일부다. 이에 따른 오는 봄철 석탄발전소 가동정지 규모는 겨울철 가동정지 규모(9~17기)보다 최대 11기 많은 것이다.

산업부는 지난해 12월부터 올 1월까지 계절관리제 시행을 통해 석탄발전 부문의 미세먼지 배출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약 519t(23%) 줄어든 것으로 분석했다. 계절관리제 시행 전인 2018년 12월~2019년 1월과 비교하면 2054t(54%)의 미세먼지 감축 효과를 냈다.

석탄발전 감축을 고려해도 3월 최대 전력 수요는 75.6GW 내외, 공급능력은 97.2GW여서 15.2GW의 공급 예비력(예비율 20.5%)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 산업부의 판단이다. 산업부는 “미세먼지 계절관리제에도 불구하고 전력수급과 계통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특별한 사유가 발생하는 경우엔 석탄발전 감축 방안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정수 선임기자 jsk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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