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등 10개 시·도 미세먼지 경보 “31일까지 대기 정체로 주의”

29일 오전 강원 춘천 도심 위로 뜬 태양이 미세먼지와 황사로 탁한 대기에 빛을 잃고 있다. 연합뉴스

29일 아침 전국 전역에 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됐다.

환경부는 29일 오전 7시 기준 몽골과 중국에서 불어오는 황사의 영향으로 서울, 경기, 인천, 강원, 대전, 세종, 충북, 충남, 경남, 전북 등 10개 시·도에 미세먼지 경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황사 위기 경보 주의 단계도 발령했다. 주의 단계는 황사로 인해 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되어 미세먼지(PM10)이 시간당 평균농도가 300㎍/㎥이상이 2시간 지속될 경우에 해당한다. 학교 실외 수업과 야외활동은 금지하고 실외 장기근무자는 마스크와 보호안경을 착용해야 한다.

기상청은 “30일부터 차차 황사 농도가 옅어지겠으나, 한국 주변 기압계의 변화에 따라 황사 영향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는 “31일까지 대기가 정체돼있어 이전에 누적돼있는 초미세먼지(PM2.5)가 그대로 한반도 상공 위에 머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우리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