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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건강

돌봄·가사·실업 3중고…‘코로나 블루’ 30대 여성이 가장 위험했다

등록 2022-01-11 16:47수정 2022-01-11 18:07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코로나19 유행 장기화로 돌봄과 가사, 실업 3중고에 노출된 30대 여성의 우울 위험이 가장 심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자살 생각 비율은 30대 남성이 가장 높았다.

보건복지부가 11일 발표한 ‘2021년 코로나19 국민 정신건강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30대 여성의 우울 점수(7.0점)와 우울 위험군 비율(33.0%)이 모든 성별과 연령대에서 가장 높았다. 30대 여성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자녀 돌봄노동과 가사노동, 그리고 높은 실업률의 삼중고에 고통 받으면서 다른 연령·성별에 견줘 더 큰 정신건강 위협을 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2분기 조사에선 20대 여성의 우울 점수가 5.9점으로 모든 성별·연령대 중 가장 높았고, 우울 위험군 비율은 20대 남성이 25.5%로 모든 성별·연령대 중 가장 높았다. 분기별로 실태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한국트라우마스트레스학회는 “지난해 4분기(12월) 우울 위험군의 비율은 18.9%로 조사됐다”며 “최다치였던 지난해 1분기(3월) 22.8%에서 3.9%포인트 감소했지만, 지난해 3분기(9월) 18.5%보다는 0.4%포인트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자살 생각 위험은 30대 남성이 가장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30대 남성의 자살 생각 비율은 22.4%로 가장 높았고, 20대 여성(17.3%), 20대 남성(17.2%) 등이 뒤를 이었다.

정은영 복지부 정신건강정책관은 “코로나19가 2년 가까이 장기화되면서 자살률 증가 등 국민 정신건강이 나아지지 않아 관리가 필요하다”며 “전문가들도 감염병의 경제적‧사회적 영향이 본격화되는 시기에 정신건강 문제가 더욱 심화될 것을 우려하고 있어, 단계적 일상회복과 함께 국민 정신건강 회복을 위한 정책도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p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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