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의료·건강

13~17살 ‘자궁경부암 백신’ 무료접종 14일부터 시작

등록 2022-03-10 16:26수정 2022-03-10 16:44

18∼26살 저소득층 여성도 대상
질병관리청(질병청) 제공
질병관리청(질병청) 제공

14일부터 만 13~17살 여성은 ‘자궁경부암 백신’으로 불리는 사람유두종바이러스감염증(에이치피브이·HPV) 예방접종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질병관리청(질병청)은 10일 “에이치피브이 백신은 식약처 허가 연령(최대 9~26살) 범위가 넓기 때문에 기존 지원 연령인 만 12살보다 대상 연령을 확대해달라는 요청이 꾸준히 있었다”며 에이치피브이 예방접종 국가지원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에이치피브이는 주로 생식기 부위에 사마귀와 같이 발생하지만 지속될 경우 자궁경부암과 구인두암, 항문-생식기암으로 진행될 수 있다. 질병청 설명을 종합하면 에이치피브이 백신은 해당 감염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고 매우 안전한 백신으로 평가되지만, 백신 종류에 따라 평균 접종비가 회당 16만7551원에서 20만4497원으로 다른 백신에 비해 비싸다.

14일부터 적용되는 새로운 에이치피브이 국가예방접종 지원 대상은 만 13~17살(2004년1월1일~2008년12월31일생) 여성으로 현재 만 12살 여성에서 확대된다. 만 18~26살(1995년생~2003년생) 가운데 기초생활보장수급자와 차상위계층도 대상이다. 질병청은 예방접종 지원 대상 확대로 약 39만명이 추가로 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사람유도종바이러스감염증(에이치피브이·HPV) 예방접종 실시 기준. 질병청 제공
사람유도종바이러스감염증(에이치피브이·HPV) 예방접종 실시 기준. 질병청 제공

에이치피브이 국가예방접종은 지정 의료기관과 보건소에서 무료로 접종할 수 있다. 지정 의료기관은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www.nip.kdca.go.kr)이나 예방접종도우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저소득층 여성은 접종 당일 보장 급여 자격이 있는 대상만 무료접종이 가능하며, 이를 위해 기초생활보장수급자와 차상위계층 자격 확인 서류를 접종 기관에 제시해야 한다.

에이치피브이 예방접종은 접종연령과 백신 종류(2가·4가)에 따라 접종 횟수와 간격이 다르다. 만 9~14살의 경우 접종 횟수는 모두 2회로 최소 5개월 간격의 접종이 권고된다. 만약 1차 접종 후 2차 접종이 늦어져 만 15살이 넘은 경우에도 2회 접종을 마쳐야 한다. 총 3회 접종을 해야 하는 만 15~25살의 경우 최소 접종 간격은 1~2차(4주)와 2~3차(12주)로 1차와 3차 사이 최소 접종 간격은 5개월이다.

해당 예방접종 기준에 따라 대상자의 접종 비용은 전액 지원된다. 1회나 2회 접종을 완료한 사람도 14일부터 남은 횟수의 접종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이미 해당 나이에 1차 접종을 완료한 만 17살과 만 26살의 저소득층의 경우 1차 접종일로부터 12개월 하루 전까지 2차나 3차 접종을 시행하면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다. 이미 접종을 완료한 뒤 차상위계층으로 선정되거나 14일 전에 접종한 경우 예방접종 비용은 소급 지원되지 않는다.

권지담 기자 gonji@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단독] 공수처, 윤석열 영장에 ‘확신범’ 지칭…“재범 위험 있다” 1.

[단독] 공수처, 윤석열 영장에 ‘확신범’ 지칭…“재범 위험 있다”

[속보] 공수처, 윤석열 구속영장 청구…현직 대통령 최초 2.

[속보] 공수처, 윤석열 구속영장 청구…현직 대통령 최초

[단독] ‘영장심사 불출석’ 윤석열, 중앙지법에 구속적부심 낼 듯 3.

[단독] ‘영장심사 불출석’ 윤석열, 중앙지법에 구속적부심 낼 듯

[단독] 윤석열 구속영장에 텔레그램·스마트폰 ‘증거인멸 우려’ 명시 4.

[단독] 윤석열 구속영장에 텔레그램·스마트폰 ‘증거인멸 우려’ 명시

헌재 “포고령 속 반국가활동” 뜻 묻자…윤석열 변호인단 대답 못 해 5.

헌재 “포고령 속 반국가활동” 뜻 묻자…윤석열 변호인단 대답 못 해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