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서울역광장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 유전자검사(PCR) 대상자 안내문이 설치되어 있다. 연합뉴스
10일 오후 9시까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5만8539명으로 집계됐으나, 어제 동시간대 대비 4만6652명 줄었다.
<연합뉴스>가 지방자치단체 자료를 집계한 결과,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25만8539명으로 나타났다. 전날 같은 시간 30만5191명보다는 4만6652명 적지만, 1주 전인 지난 3일 같은 시간대 24만4889명과 비교하면 1만3650명 많다.
10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32만7549명으로 이틀 연속 30만명대이긴 하나, 전날 동시간대 34만2446명에 비해 1만4897명 줄었다.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1113명으로 전날(1087)보다 26명 늘었다. 사망자는 206명으로, 지난 5일 216명 이후 역대 두번째로 많았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일과 10일 0시 기준 이틀 연속 30만명대로 나타난 가운데, 방역당국은 향후 2주간 코로나19 유행의 ‘정점’ 기간을 지나 확진자가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10일 온라인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 확진의 정점기”라며 “이번 주 그리고 앞으로 2주 기간 내에 정점기를 지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단장은 이어 “지금 방역당국의 가장 가능성 있는 시나리오로 판단하면 다음 주 중에 정점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정점이 뾰족하게 하나의 점을 이루기보다는 둥그스름한 정점 기간으로 나타난다고 보는 편이 좀 더 합리적일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방역당국은 정점 시기에 최대 35만4000명 규모의 하루 확진자가 발생한다고 예측한 바 있다.
권지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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