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설치된 코로나19 임시선별 검사소에서 한 의료진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18만명대로 감소했다. 확진자가 20만명 아래로 내려간 건 지난 3일(19만8799명) 이후 25일 만이다. 누적 확진자가 이날 0시 기준으로 120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방역당국은 오미크론 유행이 감소세에 들어섰다고 밝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8만7213명(국내 발생 18만7188명, 해외 유입 2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날 확진자(31만8130명)보다 13만917명 적다. 지난주 월요일 확진자보다도 2만1926명이 적다. 지난 22일부터 1주간 신규 확진자는 35만3911명→49만821명→39만5568명→33만9514명→33만5580명→31만8130명→18만7213명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중 60살 이상 고위험군은 3만3084명(17.7%)이고, 18살 이하는 5만747명(27.1%)이다.
사망자는 287명으로 집계됐다. 누적 사망자는 1만5186명으로, 치명률은 0.13%다. 지난 1주간 사망자 수는 384명→291명→469명→393명→323명→282명→287명으로 나타났다. 이날 신규 사망자 중 185명(64%)은 80살 이상이다. 70대 59명, 60대 29명, 50대 9명, 40대 3명으로 집계됐다. 20대와 30대 사망자도 각 1명씩 나왔다.
재원중인 위중증 환자는 1273명이다. 위중증 환자가 11일 만에 1200명대로 집계된 전날보다도 57명이 늘었다. 지난 24일부터 위중증 환자 수는 1081명→1085명→1164명→1216명→1273명으로 계속해서 늘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자는 183만7291명으로 나타났다. 병상 가동률은 위중증 병상 70.0%, 준-중증병상 70.3%로 각각 70%를 넘어섰다.
방역당국은 오미크론 유행이 정점을 지나 감소세로 전환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오전 중대본 회의에서 “11주 만에 오미크론의 유행이 정점을 지나 서서히 감소세로 전환하고 있다”며 “그러나 위중증자와 사망자수의 증가는 정점의 2~3주 후에 본격적으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장현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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