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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건강

코로나19 확진자, 확진일로부터 3개월 뒤에 3·4차 접종하세요

등록 2022-05-12 17:10수정 2022-05-12 21:29

확진일로부터 1·2차 3주, 3·4차 3달 후 권고
“오미크론, 구조적 안전성 높아 전파력 강해”
12일 오전 서울역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이동하는 모습. 연합뉴스
12일 오전 서울역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이동하는 모습. 연합뉴스

방역당국이 코로나19 확진자들의 백신 접종 간격을 1·2차는 확진일로부터 3주, 3·4차는 3개월로 권고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12일 코로나19 기확진자 예방접종 간격을 설정했다. 기존에는 확진자에 대해 최소 기초 접종(1·2차)까지 적극 권고하면서 ‘증상 회복 및 격리 해제 후’ 접종이 가능하도록 했는데, 이날부터 바뀌는 실시기준을 통해 기초접종(1·2차)은 확진일로부터 3주 후, 추가접종(3·4차)은 3개월 후 받도록 명시했다. 확진 전 접종 간격과 확진 후 간격 중 기준이 더 늦은 시점 이후에 접종할 것을 권고했다. 예를 들어 1차 접종자는 8주 뒤(최소 3주부터 가능) 2차 접종을 하는 것이 기본이지만, 1차 접종 후 8주가 안 된 시점에서 코로나19에 확진됐다면 그날로부터 3주 더 지나 접종할 것을 권한다.

기확진자의 재감염 가능성이 낮은 데도(4월16일까지 5만5906명, 0.347%) 방역당국이 백신 추가접종 기간을 정한 것은, 감염으로 획득한 자연 면역의 지속 기간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백신 접종을 통한 예방 효과를 고려한 조처다. 미국은 감염 후 3개월로 설정했으며 호주·캐나다·영국 등은 1∼4개월 범위 내에서 정하고 있다. 추진단은 “일정 기간 재감염 가능성이 낮은데 현재로서는 자연면역 지속 기간을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해외 동향과 전문가 의견을 종합해 3개월 이상은 지속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효과성을 고려한 조치이므로 권고 간격 이전에라도 희망하는 경우에는 접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한편,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오미크론의 전파력을 예측하기 위해 충남대학교 강남숙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분석한 결과, 새로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일수록 사람의 몸속 세포와 결합하는 단백질 구조의 안전성이 높아져 전파력도 올라갔을 거라는 분석이 나왔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바이러스 표면인 스파이크 단백질과 사람의 세포 수용체간 결합을 컴퓨터로 모의 실험한 결과, 오미크론 변이 단백질 구조가 높은 안정성을 보였다. 스파이크 단백질 3개 사이 거리 편차가 낮아 구조적으로 안정됐고 결합 시 자유에너지 값은 낮게 측정됐다. 안정성은 델타 변이, 뮤 변이, 알파 변이, 비변이(D614G) 순이었다.

김은진 방대본검사분석팀장은 “구조적 안정성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바이러스와 세포 간 결합 가능성이 증가한다는 의미”라며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변이를 통해 진화하면서 세포와 결합하는 스파이크 단백질 구조의 안정성이 점점 높아졌고, 이에 따라 결합 가능성이 증가해 결과적으로 오미크론 전파력 상승에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앞으로도 구조적 안정성이 우세한 경향의 변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임재희 기자 lim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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