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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건강

황우석 교수, 줄기세포 ‘시료조작’ 지시 시인

등록 2006-03-06 13:27

2004년 논문 조작은 부인…검찰 “내주 이후 처벌범위 등 결정”
`줄기세포 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6일 황우석 교수가 2005년 사이언스 논문과 관련한 시료 조작을 지시했다는 자백을 받고 보강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황 교수가 2005년 논문의 줄기세포 4∼11번(NT-4∼11)과 관련한 DNA지문분석용 시료를 조작하도록 권대기 연구원에 지시한 사실을 인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대기 연구원은 서울대 조사위원회에서 황 교수의 지시로 NT-4∼11번에 해당하는 체세포를 각각 둘로 나눠 시료를 만든 뒤 이중 하나는 체세포 시료이고 다른 하나는 실제 만들어진 환자맞춤형 줄기세포인 것으로 꾸몄다고 진술한 바 있다.

그러나 황 교수는 2004년 논문과 관련한 데이터 조작에 관여한 의혹은 부인하고 있다고 검찰은 전했다.

검찰은 이날 황 교수와 김선종 연구원 등 `핵심 4인'을 모두 출석시켜 닷새째 보강조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당초 이번 주중 형사처벌 대상자를 선별하고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하겠다던 계획을 바꿔 철저한 보완조사를 거쳐 다음 주 이후에 형사처벌 문제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사건의 큰 물줄기는 잡았다. 미세한 부분에서 관련자들의 진술이 엇갈려 `사실확정'까지는 시일이 더 필요하다. 신중을 기해 수사한 뒤 다음 주 이후에 처벌 범위와 수위를 결정할 것이다"고 말했다.

검찰은 김선종 연구원과 황 교수팀의 줄기세포팀장이었던 권대기 연구원, 미즈메디병원측 연구원 등 사이에 진술 차이가 있어 대질신문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MBC PD수첩팀이 제보자와 주고받은 e-메일을 해킹했다며 인터넷 카페 `아이러브 황우석' 전 운영자 윤태일씨 등을 고발한 사건과 관련, 이날 관계인들을 출석시켜 최종 확인작업을 벌이기로 했다.

고웅석 기자 freemong@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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