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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건강

대학병원 50곳 중 38곳,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1명도 못 구했다

등록 2023-02-20 16:18수정 2023-02-21 02:46

50개 대학병원 159명 모집에 32명 지원
‘인기’ 피부과·안과·성형외과는 정원 채워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2023년도 상반기 전공의(레지던트) 모집결과 전국 대학병원 50곳 가운데 38곳이 소아청소년과 전공의를 한 명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2023년도 상반기 과목별 전공의 모집정원 및 확보 현황’을 보면, 소아청소년과가 있는 50개 대학병원의 정원 대비 전공의 확보율은 20.1%였다. 159명 모집에 32명이 지원했다. 확보율은 2021년 35.5%, 2022년 22%에 이어 3년째 하락세다. 24개 진료과목 전체의 전공의 확보율 84.1%에 견줘 4분의 1 수준이다.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충원에 나선 대학병원 50개 가운데 76%인 38개 병원은 전공의를 단 1명도 확보하지 못했다. 서울대병원이 유일하게 정원을 채웠고, 확보율 50%를 넘긴 병원은 순천향대서울병원·아주대병원·울산대병원·전남대병원 등 4곳에 불과했다.

다른 필수의료 진료과목들도 정원 미달 상태다. 흉부외과 역시 정원 대비 확보율이 49.1%에 그쳤고, 외과 65.2%, 산부인과 74.8% 등이었다. 인기 과목으로 꼽히는 피부과·안과·성형외과는 모두 정원 100%를 채웠다.

필수의료 과목들이 전공의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며 소아청소년과 등의 의료공백 문제는 계속될 전망이지만, 의대 정원 증원 등 필수의료 과목 의사 확보를 위한 정부와 의료계 대화는 잠정 중단됐다. 대한의사협회는 간호사의 처우 개선을 골자로 하는 간호법 제정안 등의 국회 본회의 직회부에 반발해 의료현안협의체 참여를 거부한 상태다. 서영석 민주당 의원은 “의대 정원 증원 같은 인력 확충과 필수진료과목 및 치명 질환을 다루는 과목에 수가 정책 등이 동시다발적으로 과감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임재희 기자 lim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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