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의료·건강

마스크 벗은 뒤 폭음률·흡연율,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등록 2023-04-25 14:30수정 2023-04-25 20:42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코로나19 유행 기간 주춤했던 성인 음주·흡연 비율이 지난해 들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이 25일 발표한 ‘2022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를 보면, 성인들의 음주 행태는 코로나19 유행 이후 개선되다 지난해 나빠졌다. 최근 1년 동안 월 1회 이상 술을 마신 적이 있다고 답한 사람 비율인 ‘월간 음주율’은 지난해 57.7%였다. 2019년 59.9%에서 2020년 54.7%, 2021년 53.7%까지 내려갔다가 1년 만에 4.0%포인트 증가했다.

월 1회 이상 한 번의 술자리에서 남자는 술 종류와 상관없이 7잔(맥주는 5캔), 여자는 5잔(맥주는 3캔) 이상 마신 사람 비율인 ‘월간 폭음률’도 2021년 30.6%에서 지난해 34.1%로 3.5%포인트 늘었다. 코로나19 유행 직전인 2019년(34.6%)과 비슷한 수준이다.

2008∼2022년 지역사회건강조사 월간 음주율 추이. 이미지/질병관리청 제공
2008∼2022년 지역사회건강조사 월간 음주율 추이. 이미지/질병관리청 제공

꾸준히 감소해온 흡연율도 지난해부터 다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일반담배 현재 흡연율’은 2009년 26.1%에서 2020년 19.8%, 2021년 19.1%까지 감소하다 지난해 19.3%로 전년 대비 0.2%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담배 현재 흡연율은 평생 5갑(100개비) 이상 흡연했고, 현재도 매일 또는 가끔 흡연하는 이의 비율이다. 니코틴이 포함된 액상형 전자담배를 사용한 사람 비율인 ‘전자담배 현재 사용률’은 2020년 1.3%에서 2021년 2.0%, 지난해 2.3%로 3년째 증가 추세다. 2008년 21.6%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비만율은 2020년 31.3%, 2021년 32.2%, 지난해 32.5% 등 코로나19 유행 기간에도 증가 추세가 계속됐다. 몸무게를 키의 제곱으로 나눈 체질량지수가 25 이상이면 비만으로 분류된다.

질병청 지역사회건강조사는 2008년부터 해마다 전국 258개 보건소 조사원이 직접 가정을 방문해 면접 방식으로 건강 행태 등을 파악하는 조사다. 지난해에는 만 19살 이상 23만178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코로나19 유행 이후 개선됐던 흡연·음주율이 다시 증가하고 있다”며 “2022년은 코로나19 유행 이후 단계적 일상을 회복해 온 해로, 조사 결과에서도 그 영향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질병청은 지표가 나빠진 원인 등을 추가로 분석할 예정이다.

임재희 기자 limj@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김건희 파우치’ 박장범, ‘대통령 술친구’ 박민 제쳤다 1.

‘김건희 파우치’ 박장범, ‘대통령 술친구’ 박민 제쳤다

법원, ‘36주 임신중지’ 여성 수술 병원장·집도의 구속영장 기각 2.

법원, ‘36주 임신중지’ 여성 수술 병원장·집도의 구속영장 기각

KBS 사장 후보에 ‘김건희 디올백은 파우치’ 박장범 3.

KBS 사장 후보에 ‘김건희 디올백은 파우치’ 박장범

정부 꾸짖은 대법관 “장애인은 집에서 온라인 쇼핑만하라는 거냐” 4.

정부 꾸짖은 대법관 “장애인은 집에서 온라인 쇼핑만하라는 거냐”

‘몰카’ 아저씨 스토커 잡고보니…‘간첩몰이’ 국정원 직원이었다 5.

‘몰카’ 아저씨 스토커 잡고보니…‘간첩몰이’ 국정원 직원이었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