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의료·건강

10년간 전국 동네의원 24% 늘었는데…소아과·산부인과는 감소

등록 2023-06-04 17:23수정 2023-06-04 22:21

지난달 24일 서울 시내 한 소아청소년과 의원에 폐업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24일 서울 시내 한 소아청소년과 의원에 폐업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지난 10년간 전국 동네의원 수는 전체적으로 24% 늘었지만 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 의원은 되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의 과목별 의원 수 현황을 4일 보면, 올해 1분기 기준 전국 의원 수는 3만5225개다. 2013년 말 기준 전국 의원 수 2만8328개와 비교하면 10년 사이 24.3% 증가했다. 26개 진료과목 가운데 의원 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과목은 정신건강의학과로, 2013년 말 781개에서 올해 1분기 1540개로 2배 가까이 늘었다. 같은 기간 마취통증의학과 의원은 808개에서 1350개로 67.1%, 정형외과는 1815개에서 2522개로 39.0%, 성형외과는 832개에서 1137개로 36.7% 증가했다.

반면, 산부인과나 소아청소년과 등 5개 과목 의원 수는 10년 사이 줄었다. 산부인과 의원은 2013년 말 1397개에서 올해 1분기 1319개로 5.6%, 소아청소년과는 2200개에서 2147개로 2.4% 감소했다. 그 밖에 영상의학과 의원은 160개에서 153개, 진단검사의학과는 12개에서 8개, 결핵과는 5개에서 1개로 감소했다. 나머지 과목 의원 수는 10년 동안 증가하거나 동일했다.

특히 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 의원 수 감소는 저출생에 따른 진료 수요 감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심평원의 의원 과목별 진료인원 통계를 보면, 2017년에 견줘 2021년 연간 진료 인원은 소아청소년과가 24.6%, 산부인과는 3.3% 줄었다.

해당 과목의 전공의 지원자도 크게 줄어드는 추세다. 정춘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2013년부터 2019년까지 90%대 혹은 100%에 달하던 전국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정원 대비 확보율은 2020년 71.0%에서 2021년 36.8%, 지난해 27.5%로 급감했다. 전국 산부인과 전공의 확보율도 2013년부터 2021년까지 70%대에서 90%대 사이를 유지하다가 지난해 68.9%로 떨어졌다.

10년간 전국 의원 수 증감률
10년간 전국 의원 수 증감률

김윤주 기자 kyj@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의료공백 애타는 환자들 “언제까지 정원 얘기만…환자 고통이 중심돼야” 1.

의료공백 애타는 환자들 “언제까지 정원 얘기만…환자 고통이 중심돼야”

‘김건희 명품백’ 다시 들여다본다…최재영 수심위 열려 2.

‘김건희 명품백’ 다시 들여다본다…최재영 수심위 열려

아무도 아무도 없는, 쓸쓸한 아파트 3.

아무도 아무도 없는, 쓸쓸한 아파트

‘만취 뺑소니 사망사고’ DJ예송, 2심서도 징역 15년 구형 4.

‘만취 뺑소니 사망사고’ DJ예송, 2심서도 징역 15년 구형

서울 89년 만에 가장 늦은 열대야…낮 최고 35도 5.

서울 89년 만에 가장 늦은 열대야…낮 최고 35도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