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유행 지역에 파견될 민간 의료진 공모에 의사 35명 등 모두 145명이 지원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보건복지부는 9일 에볼라 발병국인 시에라리온에 파견하기로 잠정 결정한 보건인력을 모집한 결과, 의사 35명, 간호사 57명, 임상병리사 23명, 현장안전관리자 30명 등 모두 145명이 지원했다고 밝혔다. 애초 10명 안팎을 뽑을 예정이었으나 이보다 14배 이상 많은 인력이 지원한 것이다. 의사 중에는 에볼라와 직접 관련이 있는 감염내과 전문의가 8명, 국외 의료지원 경험이 있는 의사도 10명이 지원했다. 여성이 57명(의사 5명, 간호사 40명, 임상병리사 9명, 현장안전관리자 3명)으로 전체의 40%가량을 차지했다. 최종 파견 의료진은 관련 전문가들의 면접을 통해 선발되며, 규모와 시기는 오는 13일 시에라리온으로 가는 정부 선발대의 현장 확인과 에볼라 유행국, 세계보건기구(WHO) 등과의 협의를 거쳐 결정될 예정이다. 정부는 지원자가 많아지자 애초 계획했던 것보다 파견 규모를 늘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김양중 의료전문기자 himtra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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