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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건강

겨울철 정전기 고생…당신은 혹시 술고래?

등록 2015-01-06 19:44수정 2015-01-07 08:48

화학섬유는 정전기의 온상이다. 정전기가 쉽게 발생하는 겨울엔 천연섬유를 입는 게 좋다.
화학섬유는 정전기의 온상이다. 정전기가 쉽게 발생하는 겨울엔 천연섬유를 입는 게 좋다.
이 주의 건강 화제
술·커피는 체내 수분 배출시켜 정전기 더 쌓이게 해
차문 열 땐 열쇠로 차체 건드리면 피할 수 있어
스타킹 빨 땐 식초 몇방울 넣어주면 큰 효과
겨울철에 잘 생기는 정전기가 유독 심하다면 평소 술이나 커피를 많이 마시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겨울철에는 보통 성인 4명 가운데 1명꼴로 정전기로 인한 불편을 겪고 있는데, 이 정전기는 자극이 크지 않아도 운전을 하거나 옷을 벗는 등 일상생활에서 끊임없이 불편을 느끼게 할 수 있다.

정전기는 우리 몸이 옷과 지속적으로 마찰하면서 생길 수 있다. 이렇게 생긴 정전기가 여름철에는 피부를 통해 공기 중의 수분으로 계속 방전되기 때문에 별문제가 없다. 하지만 겨울철에 습도가 낮아지면 방전이 이뤄지지 않아 정전기가 생길 수 있다. 특히 피부가 건조한 사람에게는 정전기가 더 심해질 수 있다. 주영수 한림대성심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교수는 “그렇지 않아도 건조한 겨울철에 우리 몸의 수분을 배출시키는 역할을 하는 술이나 커피를 많이 마시면 체내 수분이 빠져나가 정전기가 더 쌓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술은 일단 뇌에서 만들어지는 항이뇨 호르몬의 분비부터 억제한다. 즉 소변을 참게 하는 호르몬의 기능을 막으므로 소변이 자주 마렵게 되며, 결국 몸의 수분이 많이 빠져나간다. 커피에 들어 있는 카페인도 마찬가지이다. 카페인의 경우 섭취량의 약 2.5배에 해당되는 수분을 배출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술과 커피를 줄이는 것 이외에도 실내 습도를 적정하게 유지하면 정전기 예방에 도움이 된다. 실내에 빨래를 널거나, 화분이나 수족관, 미니분수대 등을 설치하는 것도 좋다. 피부가 건조한 사람은 정전기가 자주 생기므로 손을 자주 씻어 물기가 남아 있도록 하고 항상 보습제를 발라 피부를 촉촉하게 해주는 것도 권고된다. 차 문을 열 때 정전기가 자주 생기는데, 이때에는 동전이나 열쇠 등으로 차체를 툭툭 건드려 정전기를 흘려보내면 된다. 또 차에서 내리기 전에 차 문을 열고 한쪽 손으로 차의 문을 잡고 발을 내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자동차 열쇠를 꽂을 때에도 마찬가지로 열쇠 끝으로 차체를 건드려 주면 정전기 방지에 효과적이다. 옷의 경우 화학섬유가 정전기의 온상이므로 천연섬유의 옷을 입는 것이 권고된다. 여성들이 신는 스타킹은 낡을수록 정전기가 많이 생기는데, 세탁할 때 식초를 몇 방울 떨어뜨려 헹구면 스타킹이 질겨지고 정전기 발생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머리 손질을 할 때 나일론이나 플라스틱 재료의 빗은 가능한 한 사용하지 말고 고무나 나무로 된 손잡이가 달린 빗을 쓰는 게 좋다.

김양중 의료전문기자 himtra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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