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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건강

‘감염’ 삼성서울병원 의사, 폐렴 크게 악화

등록 2015-06-11 21:50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첫 임신부 확진 환자가 발생한 9일 오후 이 병원 응급실 앞에서 한 의료진이 방역복을 입고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김봉규 기자 bong9@hani.co.kr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첫 임신부 확진 환자가 발생한 9일 오후 이 병원 응급실 앞에서 한 의료진이 방역복을 입고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김봉규 기자 bong9@hani.co.kr
지병 없던 30대 35번 환자
몸 밖으로 혈액 빼낸 뒤
산소 공급해 다시 몸속 넣는 치료
삼성서울병원에서 근무하다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에 감염된 30대 외과의사(35번째 메르스 환자)의 상태가 크게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달 27일 14번째 메르스 환자가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입원했을 때 다른 환자를 진료하기 위해 응급실을 찾았다가 지난 2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의사는 이후 서울대병원 격리병상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11일 서울대병원 쪽의 설명을 종합하면, 이 의사는 최근 폐렴이 악화돼 폐 기능이 떨어지면서 이날은 혈액을 몸 밖으로 빼낸 뒤 의료장치(체외막산소화장치·ECMO·에크모)를 통해 산소를 공급하고 다시 몸속으로 순환시키는 치료를 받고 있다.

서울대병원의 한 고위관계자는 “해당 환자가 폐렴이 심해져 에크모를 달고 있다고 들었다. 이 장치를 달고 있다고 해서 모두 사망하거나 의식이 없는 건 아니지만 폐렴이 악화됐다는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서울의 한 대학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젊은 나이지만 평소 과로 등으로 면역력이 떨어져 있는 상태라면 그런 상황에 이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환자는 평소 특별한 지병이 없었다. 이날 현재 국내에선 10명의 메르스 환자가 숨졌지만 모두 암 등 중증질환을 앓고 있던 환자였다. 메르스 사망자가 가장 많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선 40대 이하가 전체 사망자의 25%를 차지하고 있다. 또 확진된 전체 메르스 환자의 치사율은 40%가량이지만, 0~14살은 18%, 15~29살은 18.5%로 조사돼 젊을수록 사망률이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양중 의료전문기자 himtra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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