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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건강

부산 두번째 환자 ‘다인실 입원’ 접촉자 감염 촉각

등록 2015-06-17 20:04수정 2015-06-17 22:25

메르스 비상

3인실 입원 때 만난 423명
기침 시작 뒤라 감염자 발생 가능
부산에서 발생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 2명 가운데 1명과 밀착 접촉해 관리를 받아온 이들이 질병관리본부가 설정한 최대 잠복기(14일)를 이미 넘겼거나 시한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병원 다인실에 닷새 동안 입원하면서 기침을 했던 부산의 두번째 메르스 환자한테서 감염자가 나올 가능성은 여전해 부산시가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부산시는 17일 “81번째 메르스 감염자였던 ㄱ(61·사망)씨와 밀착 접촉해 감시를 받던 41명(자가격리 20명, 능동감시 21명) 가운데 ㄱ씨의 부인을 뺀 40명이 18일까지 차례로 감시에서 해제된다”고 밝혔다. ㄱ씨의 부인은 남편이 부산의료원 음압격리병실로 옮겨진 지난 6일 마지막으로 접촉했다. 그의 최대 잠복기는 20일이어서 21일 자가격리에서 해제된다. 그의 검삿감은 두 차례 모두 음성으로 나온데다 아직까지 증상이 없어서 해제 가능성이 크다.

ㄱ씨는 지난달 26~28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다른 질병으로 입원했던 매형을 사흘 동안 조카와 번갈아 간병하다가 슈퍼 감염자인 14번째 환자로부터 메르스에 감염됐다. 그는 2일 경부고속철도 광명역에서 열차를 타고 부산역에 도착한 뒤 3일까지 식당·약국·병원을 오갔다. 이어 그는 4~5일 집에 머문 뒤 6일 오전 11시50분 부산의료원 음압격리병실로 옮겨졌고 14일 숨졌다.

부산의 두번째 메르스 환자인 ㄴ(31·143번)씨가 들렀던 병원 4곳 가운데 ㄴ씨가 2일 오후 6시44분~밤 9시30분 응급실에 들렀던 센텀병원 의료진 9명은 17일 격리에서 해제됐다. ㄴ씨가 4일 오전 10시58분~낮 12시21분 있었던 자혜내과의 의료진과 내원 환자 27명은 19일, ㄴ씨가 5일 오전 10시8분부터 낮 12시21분까지 머물렀던 한서병원의 의료진과 환자 및 방문객 등 534명은 20일 해제된다.

문제는 ㄴ씨가 3인실에서 8~12일 닷새 동안 입원했던 좋은강안병원의 의료진과 환자, 방문객 등 423명이다. ㄱ씨와 달리 ㄴ씨가 11일부터 기침을 했기 때문이다.

김기천 부산시 건강체육국장은 “ㄱ씨 부인이 메르스에 감염되지 않고 있는 것을 보면 기침을 하지 않으면 감염 가능성이 낮다고 본다. ㄱ씨의 밀착 접촉자들과 ㄴ씨가 기침을 하기 전에 돌아다녔던 병원 3곳은 감염자가 나오지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부산/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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