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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건강

성관계 상대 4명 이상이면 C형 간염 위험 7배 커져

등록 2015-08-19 15:09

기모란 국립암센터 교수팀, C형 간염 환자 대상 조사
다른 사람과 면도기 함께 써도 감염 확율 3배 이상 커져
일생 동안 성관계를 갖는 상대가 4명 이상이면 C형 간염에 걸릴 가능성이 7배 가량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피어싱을 하거나 다른 사람의 면도기를 함께 써도 C형 간염에 걸릴 가능성이 각각 5.9배, 3.3배 높아졌다. C형 간염은 혈액이나 체액을 통해 전염되는데 만성 간염·간경화·간암으로 악화될 수도 있다.

기모란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 교수팀은 C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비율이 전국 평균보다 2배 이상 높은 부산·경남·전남 지역의 병원에서 C형 간염으로 치료 중인 환자를 대상으로 감염 원인을 조사한 결과, 성관계를 가진 상대가 4명 이상이면 C형 간염에 걸릴 가능성이 3명 이하인 경우에 견줘 6.9배 높았다고 19일 밝혔다.

연구팀은 C형 간염에 잘 걸리는 위험 요인을 확인하고자 C형 간염 환자군은 물론 이들과 나이·성별 등이 같은 건강한 사람군과 다른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 대조군을 비교했다. 성관계 상대자가 많은 것 이외에도 다른 사람의 면도기를 함께 쓰면 C형 간염에 걸릴 위험이 3.3배 높아졌다. 아울러 항만업 종사자와 접촉하거나 문신을 하는 경우도 각각 1.9배, 2.2배 더 높게 나타났다.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도 C형 간염에 걸릴 위험이 높아지는 의료 행위가 있었는데, 수혈(5.4배), 출혈성 수술(5배), 침술(2.1배), 피어싱(5.9배) 등이 이에 해당됐다.

연구팀은 “일상 생활을 하는 과정에서 C형 간염을 예방하려면 면도기를 같이 쓰는 행동은 하지 않아야 한다. 성관계 상대자가 많거나 문신·피어싱이 C형 간염에 걸릴 위험을 높이는 만큼 이 역시 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대한소화기학회지> 8월호에 실렸다.

김양중 기자 himtra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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