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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건강

한국 영유아 수면시간, 서양 아이들보다 1시간 부족

등록 2016-02-19 11:42

영유아. 픽사베이
영유아. 픽사베이
하루 평균 11시간53분 수면…다른 아시아국보다도 적어
잠자리 드는 시간도 늦는데 부모와 함께 자는 환경탓도
우리나라 영유아들이 하루 평균 잠 자는 시간은 서양 아이들보다는 1시간 이상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아시아의 다른 나라들보다 약 30분이 적었다.

19일 안영민 을지병원 소아과 교수팀이 미국 필라델피아 어린이병원 연구팀 등과 함께 한국의 영유아(신생아~생후 36개월) 1036명을 포함해 17개국 3만명을 대상으로 잠 자는 시간을 조사한 결과를 보면, 한국의 영유아는 하루 평균 총 수면 시간이 11시간53분으로 서양의 13시간1분보다 1시간 8분이나 적었다. 또 아시아 다른 나라 영유아의 하루 평균 총 수면시간인 12시간 19분과 비교할 때에도 26분이 적었다. 연구팀은 영유아들의 잠 자는 시간을 한국, 한국 이외의 아시아 국가(일본, 중국, 홍콩, 인도 등), 서양 국가(미국, 영국, 캐나다, 오스트레일리아 등) 3개 군으로 나눠 비교했다. 참고로 미국수면재단이 권장하는 하루 수면시간은 신생아(0~3개월)는 14~17시간, 4~11개월은 12~15시간, 1~2살 11~14시간, 3~5살 10~13시간이다.

우리나라 아이들은 또 밤에 잠자리에 드는 시간이 서양의 영유아들보다 1시간40분 이상 늦었다. 한국 아이들은 평균 오후 10시8분에 잠자리에 든 것으로 나타났지만, 서양 아이들은 이보다 1시간 43분이 이른 8시25분께 잠이 드는 것으로 집계됐다. 아시아 다른 나라들은 오후 9시25분으로 43분 일찍 잠들었다.

잠을 부모와 함께 자는 비율도 우리나라가 서양보다 높았는데, 한국 영유아 가운데 독립된 방에서 따로 자는 비율은 5.5%에 그쳤고 30.6%는 부모의 방에서, 63.9%는 부모의 침대에서 함께 자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견줘 서양은 별도의 방에서 따로 재우는 비율이 66.2%에 달했으며, 부모의 방이나 침대에서 함께 자는 영유아는 각각 21.3%, 12.5%에 그쳤다.

연구팀은 “우리나라 영유아의 잠 자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적고 잠자리에 드는 시간이 늦은 이유는 텔레비전을 보거나 부모와 함께 자는 습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대한의학회지> 2월호에 실렸다.김양중 의료전문기자 himtra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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