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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건강

“새벽 1시 넘어 자면 대사증후군 위험 1.9배 높아져”

등록 2016-03-08 20:30수정 2016-03-09 11:18

잠자리에 늦게 드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견줘 대사증후군에 걸릴 위험이 1.9배가량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게티이미지뱅크
잠자리에 늦게 드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견줘 대사증후군에 걸릴 위험이 1.9배가량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게티이미지뱅크
이주의 건강 화제
잠자리에 늦게 드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견줘 대사증후군에 걸릴 위험이 1.9배가량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대사증후군은 복부비만에 가까운 허리둘레(남 90㎝ 이상, 여 80㎝ 이상), 높은 혈압(수축기혈압이 130㎜Hg 이상), 고중성지방(150㎎/㎗ 이상), 낮은 좋은 콜레스테롤(HDL 수치가 40㎎/㎗ 이하), 공복에 잰 혈당이 100㎎/㎗를 넘는 경우 등 5가지 가운데 3개 이상을 동시에 가진 경우로, 이 증후군이 있으면 심장질환, 당뇨 등과 같은 생활습관병에 걸릴 가능성이 크다.

신철·이성희 고려대 안산병원 수면장애센터 교수팀은 한국 유전체 역학연구에 참여하고 있는 2674명(40~69살)을 대상으로 잠자리에 드는 시간 등 수면 습관과 대사증후군의 관련성을 조사한 결과 평소 새벽 1시 이후 늦게 자는 수면 형태를 가진 사람들의 대사증후군 위험이 밤 11시 이전에 잠드는 사람에 견줘 1.87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연구에서 야간교대근무를 하는 사람들을 제외했다. 잠자리에 늦게 들수록 대사증후군 위험은 높아졌지만, 밤 11시~새벽 1시에 잠드는 사람과 밤 9~11시에 자는 사람의 대사증후군 위험성은 거의 차이가 없었다.

이번 연구에서는 대사증후군 발병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잠자는 시간, 나이, 성별, 체질량지수, 결혼 상태, 교육, 수입, 운동, 흡연, 음주 등의 영향을 모두 고려해 잠자리에 드는 시간과 대사증후군과의 관련성만 따졌다. 신철 교수는 “제시간에 먹는 식사 습관이 소화기관의 건강에 좋다는 이야기만큼 수면 건강을 돕는 시간이 존재한다. 잠자리에 늦게 드는 습관이 반복되면 몸의 신진대사 전반에 걸쳐 좋지 않은 영향을 많이 미치기 때문에 자정 이전에 잠자리에 드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인 <잠과 생체리듬>(Sleep and Biological Rhythms)에 최근 실렸다.

김양중 의료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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