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의료·건강

“성장호르몬 치료가 중증 화상환자 회복에 도움돼”

등록 2016-04-12 20:17

이주의 건강 화제
성장호르몬 치료가 중증 화상환자의 몸무게와 근력을 증가시켜 회복과 재활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김준범(소아청소년과 내분비클리닉)·서정훈(재활의학과) 한림대한강성심병원 교수팀은 총 피부 면적의 20% 이상에 화상을 입어 3도 화상인 중증 환자 33명에게 3개월 동안 성장호르몬 치료를 시행했다. 이후 환자의 신진대사율, 근력, 심장과 폐의 기능 등을 분석했고, 이 결과를 기존의 치료법처럼 성장호르몬 치료를 뺀 나머지 화상 치료를 받은 환자들과 비교했다.

그 결과 성장호르몬 치료를 받은 환자들이 최대 산소섭취량 등 심폐기능이나 근육 활동의 부산물로 생기는 젖산 수치에서 더 좋은 결과를 보였다. 또 지방 성분을 뺀 몸무게나 무릎 근육을 최대로 회전시키는 근력, 인슐린 유사 성장인자 수치 등이 향상됐다. 성장호르몬 치료가 몸무게가 줄어들었던 화상환자의 몸무게와 근육의 힘을 증가시켰고, 이를 통해 화상 때문에 생기는 합병증 피해를 줄여 회복을 도운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근육량을 비롯해 몸무게가 많이 감소하고, 이에 따라 근력이 약화된 중증 화상에서 성장호르몬 치료 효과가 좋았다.

연구팀은 “성장호르몬은 지금까지는 주로 이 호르몬이 부족한 어린이의 성장과 발육 향상을 위한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었고, 아직까지 화상을 입은 뒤 근육량과 몸무게 감소 등 소모성 경과를 경험하는 성인 중증 화상환자에서의 근력 향상 효과는 알려지지 않았다”며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성장호르몬 치료가 화상환자들의 회복을 돕는 치료법 가운데 하나로 쓰일 수 있는 객관적인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를 담은 논문인 ‘성인 중증 화상환자의 성장호르몬 치료 효과’는 <국제성장호르몬 학회지> 4월호에 게재됐다.

김양중 의료전문기자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