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 여전히 높은데 관리 소홀해지는 탓”
식약처·교육부 공동 학교급식소 합동점검
식약처·교육부 공동 학교급식소 합동점검
여름방학 뒤 9월에 학교에서 식중독 사고가 자주 발생해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11~2015년 학교 식중독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최근 5년 동안 전체 식중독 발생 건수는 217건이었며, 월별로는 9월과 5월에 31건이 발생해 가장 많았다고 17일 밝혔다. 9월과 5월에 이어 6월에 26건, 3월에 24건, 8월에 21건, 4월 19건 순이었다. 식약처 관계자는 “기온이 상대적으로 높은 4~9월에 식중독이 많이 발생한다. 여름 방학 뒤 9월에는 여전히 기온이 높은데도 학교에서 식중독 관리가 소홀해져 발생이 많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개학 초기에 학교급식 등과 관련해 식중독 사고의 발생 가능성이 크자, 식약처는 교육부와 함께 29일부터 9월9일까지 전국 학교급식소 등을 대상으로 합동점검을 하기로 했다. 점검 대상은 올해 상반기 미점검 학교급식소 3846곳을 비롯해 상반기 점검에서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학교급식소 및 식재료공급업체 86곳, 채소류 등 비가열식품 등을 제조·판매하는 업체 550곳 등이다.
식약처는 학교급식 식중독을 예방하려면 조리실 등에 방충시설을 설치하는 등 급식환경을 관리하고, 유통기한을 지키는 등 식재료를 위생적으로 보관 및 관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설사 증상이 있는 조리 종사자는 절대로 조리에 참여하거나 음식물을 취급하지 않아야 하며, 조리나 배식 전에는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양중 기자 himtra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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