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생국가 73개국으로 늘어
임신부는 방문 피해야
임신부는 방문 피해야
최근 들어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가 발생한 싱가포르와 영국령 버진아일랜드가 지카 바이러스 발생국에 포함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 41명이 발생한 싱가포르와 감염자 5명이 확인된 영국령 버진아일랜드 등이 지카 바이러스 발생국으로 추가됨에 따라 지카 바이러스 발생국가는 총 73개국으로 늘었다고 30일 밝혔다. 이 가운데 지카 바이러스 최근 발생국(2015년 이후 발생)은 62개 나라, 과거 발생국(2007~2014년 발생)은 11개 나라다. 질병관리본부는 새로 추가된 국가를 포함해 지카 바이러스 감염 발생 국가에 우리 국민이 도착하면 문자메시지 등으로 주의사항을 안내할 계획이다.
지카바이러스 발생국가를 다녀온 여행객은 귀국 뒤 2주 안에 발열, 발진, 결막염 등 의심 증상이 발생하면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하며, 여행 사실을 의사에게 알려야 한다. 임신부는 지카 바이러스 발생국가 방문을 피하고, 임신이 가능한 여성은 귀국 뒤 최소 2개월 동안 임신을 연기해야 한다. 만약 임신부가 지카 바이러스 발생국을 다녀왔다면 귀국 뒤 4주 안에 산전 진찰 및 지카 바이러스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질병관리본부는 지카 바이러스 발생 국가가 계속 확대되는 만큼 해외여행 전에 질병관리본부 누리집(cdc.go.kr)에서 최신 발생국가 정보를 확인하라고 당부했다. 김양중 기자 himtra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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