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형 분석 결과 모두 동일
“근처 바닷물 콜레라 오염 가능성”
“근처 바닷물 콜레라 오염 가능성”
최근 경남 거제에서 발생한 콜레라 환자 3명은 모두 같은 종류의 콜레라 균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31일 확진된 세 번째 콜레라 환자에서 나온 콜레라 균의 유전형을 분석한 결과, 앞서 콜레라 균에 감염된 2명의 환자와 같은 유전형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이로서 3명의 환자는 모두 같은 오염원에 의해 콜레라 균에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 세 환자는 거제를 방문했거나 원래 거제에 살다가 전복회, 삼치, 오징어, 정어리 등 생선을 먹다가 콜레라 균에 감염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세 명의 콜레라 환자에서 나온 콜레라 균의 유전형이 같은 것으로 보아 같은 오염원에 의한 산발적인 발생으로 추정된다”며 “거제 등 주변 지역의 바닷물을 채취해 콜레라 오염 여부를 계속 검사해 원인 규명 조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김양중 기자 himtra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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