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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건강

“코골이, 수술보다 체중감량·교정장비 치료를”

등록 2016-10-05 20:52수정 2016-10-05 20:57

이목구비
코골이가 있는 사람 10명 가운데 6명은 수술을 하지 않고 체중감량 등 생활습관을 개선하거나 코골이 교정 장비만 써도 치료가 가능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이 있으면 의료 현장에서는 보통 수술을 많이 권장하고 있다.

주형로 하나이비인후과병원 수면센터 박사팀은 2011년 6월~2016년 5월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이 있어 병원을 찾은 환자 402명에게 수면다원검사와 코골이수면내시경검사를 한 결과 수술이 필요한 환자는 전체의 41%만 해당됐다고 최근 밝혔다. 나머지 환자는 수술하지 않고도 몸무게를 줄이거나 잘 때 옆으로 누워 자는 등 생활습관을 교정하거나 구강 내 장치 또는 양압호흡기 등으로 코골이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었다는 것이다. 수면다원검사로는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이 있는지 만약 있다면 얼마나 심한지를 파악할 수 있고, 코골이수면내시경은 기도의 어느 부위가 좁아지고 막혀서 코골이나 무호흡증이 생기는지를 찾는다.

조사 결과를 더 보면 남성 코골이 환자 348명의 경우 74%가 비만이어서 몸무게를 줄이는 것이 더 중요한 치료로 처방됐다. 하지만 여성(59명)은 전체의 71%가 정상 몸무게로 나와 구강 내 장치 등 다른 치료법이 권고됐다. 비만과 관계없이 남녀 모두에서 가장 흔한 코골이 원인은 목젖 부위 ‘연구개’ 막힘이었다. 또 비만이 심할수록 편도 부위가 막힌 경우가 많았다. 몸무게가 정상인 경우에는 주로 혀뿌리와 후두개에서 막힘이 발견됐다.

주형로 박사는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이 생기면 수술로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환자들이 많지만 무턱대고 수술한다고 해서 모든 코골이를 치료할 수는 없다. 짧은 목 등 구조적 문제로 기도가 막히거나, 혀뿌리 쪽 막힘이 심하거나, 고도 비만으로 상기도 전체가 좁아진 경우 등에는 수술을 피해야 한다”며 “수술을 받기 전에 코골이 원인 등을 충분히 알아보고 생활습관 교정 등으로 개선할 방법이 있는지를 검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김양중 의료전문기자 himtra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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