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독감 주의당부
유행주의보 발령도 빨라질 듯
독감 노인 4명중 1명은 입원
유행주의보 발령도 빨라질 듯
독감 노인 4명중 1명은 입원
질병관리본부(질본)는 1일 올해 독감(인플루엔자) 유사증상을 보이는 환자가 예년보다 빠르게 늘고 있다고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날 질본에 따르면, 독감 의사환자(유사증상환자)는 11월 둘째주에 4.5명(1000명당), 셋째주에 5.9명, 넷째주에 7.5명으로 유행주의보 발령기준인 8.9명에 근접하고 있다고 박혔다. 이웃나라인 일본도 11월 셋째주에 유행기준을 초과했고 중국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질본은 설명했다. 질본은 “인플루엔자 감시강화를 위해 주간 감시에서 4일부터 일일 감시체계로 변경해서 운영할 계획”이라며 “감염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 손씻기 및 기침예절 실천이 중요하므로 올바른 개인위생 습관이 형성될 수 있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줄 것”을 당부했다. 인플루엔자 우선접종 권장 대상은 만 65살 이상 어르신(무료접종 가능)과 생후 6~59개월 소아(무료접종 가능), 만성질환자 등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5년간(2011~2015년) 진료정보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독감 진료 인원은 2011년 18만명 수준에서 해마다 늘어 지난해에는 약 85만명이 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년중 가장 유행하는 시기는 2월이며, 10살 미만 어린이가 전체 진료인원의 42.2%에 이를정도로 많다. 독감 진료인원 10명 중 1명꼴(13%)로 입원을 했으며, 독감에 걸린 65살 이상 노인 4명중 1명, 영유아 5명중 1명이 입원 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황보연 기자 whyn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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