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15년 환자 분석 결과
10살 미만 대부분이지만 모든 나이대에서 발생
“고열·탈수 증상 나타나면 의사 진찰 필요해”
10살 미만 대부분이지만 모든 나이대에서 발생
“고열·탈수 증상 나타나면 의사 진찰 필요해”
피부에 생기는 발진과 물집이 주요 증상인 수두는 환자 10명 가운데 8명 가량이 10살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자료를 보면 지난해 수두로 병원을 찾아 진료받은 환자 수는 총 8만1010명이며, 이 가운데 80%가 10살 미만이었다. 수두는 주로 어린 아이가 걸리지만, 어느 나이대에서도 걸릴 수 있다. 실제 나이대별 환자 점유율은 10대는 13.8%, 20대는 2.5%, 30대는 1.9%, 40대 이상은 1.8%로 나타났다.
수두는 주로 겨울에 유행하는 바이러스 감염 질환으로, 과거에 수두를 앓은 적이 없거나 수두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사람은 수두 환자와 접촉할 때 물집의 진물을 통해 감염될 수 있다. 또 환자의 기침이나 재채기에 의해서 감염되기도 한다. 감염이 전파되기 쉬운 때는 발진이 생기기 1∼2일 전부터 발진이 생긴 뒤 5일까지다. 다행히 수두는 대부분 합병증 없이 회복되지만, 드물게 2차 감염에 따른 피부질환, 폐렴, 뇌염 등이 생길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합병증 위험이 크거나 수두 발생 3일 이후에도 38.5도 이상의 고열이 나는 경우, 탈수 증상이 있는 경우 등에는 반드시 의사의 진찰을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참고로 수두 예방접종은 12살 이하인 아이들은 보건소 및 지정의료기관에서 무료로 받을 수 있다.
김양중 기자 himtra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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