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 2차 위암 적정성 평가 결과 공개
초기인 1기에 발견하는 비율이 75.7%로 제일 많아
“위 내시경 검사 등 건강검진 확대가 이유인 듯”
초기인 1기에 발견하는 비율이 75.7%로 제일 많아
“위 내시경 검사 등 건강검진 확대가 이유인 듯”
전체 위암 환자 10명 가운데 약 8명은 초기 단계인 위암 1기에 발견해 수술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암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걸리는 암 가운데 갑상선암에 이어 2위이며, 사망률은 폐암, 간암에 이어 3위인 암이다.
23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개한 제 2차 위암 적정성 평가 결과를 보면, 2015년 위암 환자를 치료한 의료기관 가운데 평가 대상인 114개 병원을 대상으로 집계한 결과 위암 1기에 발견해 수술을 받은 환자는 전체의 75.7%로 나타났다. 이어 3기가 많았는데 11.5%, 2기 9.8%, 4기 3%였다. 암은 보통 진행 정도에 따라 1~4기로 구분하는데, 4기에 가까울수록 많이 진행됐음을 의미한다. 심사평가원은 “위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내시경 진단 수준이 향상됐고 건강검진의 확대로 조기 발견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에서 또 위암 환자는 남성(68.7%)이 여성(31.3%)보다 2배 이상 많았고, 50∼70대(78.8%)에서 주로 발생했다. 남성은 60대(32.7%), 여성은 70대(28.1%) 환자가 가장 많았다.
심사평가원은 수술 사망률, 적정 항암제치료 실시율 등 4가지 지표로 병원들의 치료 적정성을 평가한 결과, 전국 98개 의료기관이 1등급 평가를 받았다. 2등급은 9개(7.9%), 3등급은 4개(3.5%), 4등급은 3개(2.6%)였고, 최하등급인 5등급은 없었다. 1등급 의료기관은 서울시 28개, 경기도 24개, 경상도 22개, 충청도 9개, 전라도 8개, 강원도 4개, 제주도 3개로 전국 각지에 골고루 분포했다. 의료기관별 평가 결과는 24일 심사평가원 누리집에 공개될 예정이다.
김양중 기자 himtrai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