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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건강

폐암은 흡연 남성의 암? 여성이 전체의 30% 차지

등록 2017-04-17 14:25수정 2017-04-17 15:00

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15년 폐암 분석 결과
폐암 환자 10명 가운데 3명은 여성

최근 6년 동안 여성 폐암은 1.7배 늘어
폐암은 ‘조용한 암’…“조기발견 중요”
폐암 환자 10명 가운데 3명은 여성인 것으로 분석됐다. 상대적으로 흡연자 비율이 높은 남성이 많이 걸리지만, 여성 환자도 적지 않은 만큼 방심은 금물이라는 지적이다.

1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015년 한해 폐암 진료 총 1만350건을 분석한 ‘2016년(제3차) 폐암 적정성 평가결과’를 보면, 성별로는 남성이 전체의 69.7%를 차지해 여성(30.3%)보다 2배 이상 많았다. 또 심사평가원의 최근 의료통계 자료를 보면 여성 폐암 환자는 2016년 총 2만7884명으로 2010년의 1만6806명에 견줘 1.7배로 늘었으며, 같은 해 전체 폐암 환자 7만9729명 가운데 약 35%가 여성인 것으로 분석됐다. 여성이라고 해서 폐암의 안전지대는 아니라는 뜻이다. 우리나라 여성 흡연율은 낮은 편이어서, 여성 폐암 원인은 간접흡연을 비롯해 요리할 때 발생하는 연기, 미세먼지 또는 대기오염물질 등으로 추정되고 있다.

나이대별로는 60대가 전체의 34.8%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이어 70대(33%), 50대(20.2%), 80살 이상(6.3%) 순이었다. 폐암 환자 10명 가운데 9명 이상이었다.

폐암은 이미 많이 진행됐을 때 발견되는 대표적인 암 가운데 하나인데, 이번 분석에서도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높은 편이었다. 폐암은 크게 2종류로 구분하는데 비소세포폐암의 경우 가장 많이 진행된 4기에 발견된 비율이 전체의 43.7%였고, 비소세포폐암보다 암 세포의 증식이 빨라 예후가 좋지 않은 소세포폐암의 경우 70.3%가 이미 진행된 상태였다. 김선동 심사평가원 평가2실장은 “폐암은 암이 진행되기 전까지 증상이 거의 없고 생존율이 낮아 조기발견과 치료가 중요한 질환”이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이번 평가에서는 또 국내 종합병원 이상 진료기관의 폐암 진료 수준은 대체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상급종합병원(대학병원) 42곳과 종합병원 47곳 등 89개 기관에 대한 평가 결과 이 가운데 80개 기관(89.9%)이 1등급을 받았다. 상급종합병원은 42곳 모두가 1등급이었고, 종합병원 중에는 1등급이 38곳, 3등급이 2곳, 4등급이 4곳, 5등급이 3곳이었다. 각 병원들의 평가 결과는 심사평가원 누리집(hir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양중 의료전문기자 himtra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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