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한 클럽의 9일 오후 모습. 연합뉴스
11일 국내 코로나19 환자가 전날보다 35명 늘어, 누적 환자 수가 1만909명으로 집계됐다. 서울 이태원 클럽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의 영향이 이어지는 모양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같은 시각보다 35명 늘었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29명이 지역에서 발생했고 국외유입은 6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4월9일 39명을 기록한 이후 32일 만에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 6일 0시 기준 2명까지 떨어졌던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 28일 만에 30명대로 올라선 뒤 이틀 연속 3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지역에서는 서울에서 가장 많은 20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서울을 포함해 인천(2명), 경기(4명) 등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총 26명이다. 나머지 3명은 충북에서 나왔다. 증상이 없어져 격리해제(완치)된 환자는 22명 더 늘어 9632명이 됐다. 격리 중인 환자는 전날보다 13명 늘어 1021명이다.
코로나 환자 가운데 사망자는 닷새 연속 발생하지 않았다.
권지담 기자 gonji@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