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강사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서초구 한 어학원에 서초구청의 시설 폐쇄 명령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수도권에서 나흘 사이에 코로나19에 감염된 환자 3명이 숨졌다. 1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서울 도봉구 성심데이케어센터 이용자였던 80대 남성 확진자가 전날 숨졌다고 밝혔다. 성심데이케어센터 관련 확진자는 이날 3명이 추가돼 총 38명이 됐다. 지난 15~16일에도 수도권에서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 등 80대 남성 2명이 세상을 떠났다. 이날 방대본이 발표한 코로나19 사망자 280명의 특성 자료를 보면, 노인들이 주로 머무는 시설과 병원에서 감염된 경우가 154명(55%)으로 가장 많았다.
대전과 충남 등 수도권 이외 지역의 집단감염도 꾸준히 늘고 있다. 이날 낮 12시 기준 방대본 집계를 보면 대전의 방문판매업체에서 7명, 대전 꿈꾸는교회에서 3명 등 10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두 집단 관련 누적 확진자는 25명이다. 방문판매업체 한곳은 신천지 신도가 운영하는 곳으로 알려졌다.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하면, 전체 국민 중에 우선순위를 정해 실제 접종을 하면서 모니터링을 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증 이상 환자들의 생명을 우선적으로 지키겠다는 계획을 밝힌 셈이다.
권지담 기자 gonji@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