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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건강

정은경 “주말이 고비…2주간 사람간 접촉 최대한 줄여달라”

등록 2020-08-21 15:34수정 2020-08-21 15:41

21일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
“확산세 유지되면 3단계 격상 검토”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21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에서 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 및 확진 환자 중간조사 결과 등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21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에서 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 및 확진 환자 중간조사 결과 등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21일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적으로 유지되고 2단계 사회적 거리두기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을 경우, 3단계 격상을 검토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24명이 늘었고, 전국 각지에서 고루 확진자가 번진 상황이다.

이날 정은경 본부장은 “그간 방역당국이 역학조사, 검사, 격리조치로 유행을 통제해 왔지만 현재 유행 규모와 확산 속도는 방역조치로만으로는 억제하는 데 한계가 있는 상황”이라며 “사람 간의 접촉을 최대한 줄여 전파고리를 끊지 않으면 기하급수적인 확진자 급증으로 유럽이나 미국이 겪고 있는 대량환자 사망자 발생, 의료시스템 붕괴, 경제적인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위기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우선 순위는 2단계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제대로 이행되고 실천될 수 있게끔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상황”이라며 “현재 그 부분에 대한 게 이행되지 않고 지속적으로 확산세가 유지된다고 하면 3단계 격상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런 상황이 언제가 될지, 2단계의 실행 효과가 언제쯤 나타날지에 대해서는 주말이 가장 고비라고 생각한다. 주말 동안에 국민들의 협조가 전제되지 않으면 좀더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정 본부장은 “향후 2주간은 사람 간 접촉을 최대한 줄여달라. 출퇴근, 병원방문 등 꼭 필요한 외출 외에는 안전한 집에 머물러달라”고 호소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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