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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건강

전공의협 “집단휴진 지속, 의결과정 문제 없다”

등록 2020-08-31 13:56수정 2020-08-31 14:06

31일 경북대병원 본원에 교수 79명이 보건복지부의 전공의 실사에 반발해 손팻말을 들고 시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31일 경북대병원 본원에 교수 79명이 보건복지부의 전공의 실사에 반발해 손팻말을 들고 시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공의들이 집단휴진을 지속하기로 한 결정 과정에서 의견수렴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문제제기가 이어지자, 30일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에 나섰다.

이들은 입장문을 내어 “(1차 투표에서) 해당 안건은 단체행동 중단에 대한 찬성, 반대 어느 쪽도 과반을 넘지 못하여 ’안건 폐기’된 것이지, 파업 유지에 대한 찬성이 절반에 이르지 못하여 부결되었음에도 무리하게 재투표를 벌였다는 정부 측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의결 과정에서 절차상 문제가 없었음을 강력히 밝힌다”고 주장했다. 입장문은 박지현 비대위원장과 긴급 비상대책회의 참석자 전공의 대표 103인 명의로 나왔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전공의들이 집단휴진 지속 안건과 관련한 투표가 부결됐으나 (재투표를 통해) 이 결과를 뒤집었다고 했다.

비대위는 또 “보건복지부와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제안한 합의문에는 ’철회’및 ’원점에서 재논의’라는 말이 포함되어 있지 않으며, 정부와 합의 제안 때마다 줄곧 ’원점에서’ 또는 ’전면 재논의’라는 단어를 명문화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며 “1만6천 전공의들은 하루라도 빨리 전공의들과 의대생들이 병원과 스승님들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정부의 진실된 태도와 대화를 요청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전공의협의회 비대위는 31일에도 입장문을 내어 “정부의 진정성 있는 대화 의지가 보이지 않아 전공의들이 업무 현장에 복귀하지 않았다”며 집단휴진을 지속할 뜻을 밝혔다.

최하얀 기자 ch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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