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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료·건강

독감 의심환자, 다음달부터 타미플루 선제 투여

등록 2020-10-21 11:57수정 2020-10-21 14:46

고령층·소아 등 고위험군 환자에는 ‘유행주의보’ 앞서 타미플루 건보 적용
독감백신 무료접종자 830만명…정부 “독감 무료접종 우려 안타깝다”
만 70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독감 백신 무료접종 사업이 시작된 지난 19일 오후 서울 송파구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증진의원 서울강남지부를 찾은 시민이 독감 예방접종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만 70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독감 백신 무료접종 사업이 시작된 지난 19일 오후 서울 송파구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증진의원 서울강남지부를 찾은 시민이 독감 예방접종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계절 인플루엔자(독감) 의심 환자에게 타미플루 등 항바이러스제를 선제적으로 투여하기로 했다. 다음달 중순부터는 고령층, 소아 등의 고위험군에 대해서는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 발령이 되지 않더라도, 타미플루 처방시 건강보험을 우선 적용한다.

2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호흡기 바이러스 질환인 코로나19와 독감은 증상이 유사하므로 발열 환자가 내원할 경우, 일선 의료기관에서 감별이 곤란해 의료체계에 부담이 가중될 우려가 있다”며 위와 같은 대응책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다음달 중순부터는 독감 유행주의보 발령 여부와 관계없이 고령자, 소아, 면역저하자 등에 대해서 타미플루를 처방할 때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현재는 독감 유행주의보가 발령될 경우에 한해 고위험군에게 건강보험을 지원하고 있다. 이후 유행 양상에 따라 건강보험 적용 대상자도 추가할 계획이다. 타미플루의 경우, 건강보험이 적용되면 본인부담금은 약 5천원가량(성인 기준)이 된다.

김강립 중대본 총괄대변인은 “올해 인플루엔자의 대규모 유행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지만, 거리두기가 다시 느슨해지는 경우 인플루엔자 유행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 의료기관이 코로나19를 확산시키는 장소가 될 가능성도 크다”며 “항바이러스제를 처방받은 경우, 발열 증상이 있는 동안은 등교나 출근을 하지 않고 충분히 쉬어달라”고 말했다.

아울러 다음달 19일부터는 코로나19와 독감의 동시검사를 위해 필요한 진단 도구를 도입하고, 검사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건강보험을 적용한다. 진단검사 수요가 크게 늘어나는 지역의 선별진료소는 검사 공간과 인력 등도 추가 지원할 방침이다.

앞서 정부는 유통 과정에서 문제가 된 독감백신의 안정성을 검증한 뒤 지난 13일부터 독감 국가예방접종 사업을 대상자별로 순차적으로 재개했다. 20일 기준으로 830만명이 독감 국가예방접종을 받았다고 중대본은 밝혔다. 김 총괄대변인은 “무료접종 독감 백신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고, 최근 사망 사례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사망 원인을 밝힌 뒤에 추가적인 조사를 통해 국민 여러분이 안심하고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최대한 신속히 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권지담 기자 gonj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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