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2일부터 전국 24곳 보건소에서 만 65살 이상 어르신 대상 비대면 건강관리 서비스 시범사업을 시작한다고 보건복지부가 29일 밝혔다.
이날 복지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인공지능·사물인터넷 기반 어르신 건강관리 시범사업’을 확정했다. 복지부는 다음달 2일부터 대상자를 모집해 각 지역 보건소에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이번 시범사업에서는 건강측정기기, 스마트폰 등으로 비대면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복지부는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어르신들이 건강관리 서비스를 충분히 받지 못하고 있었다. 이런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도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시범사업은 서울 노원구와 마포구, 송파구 등을 비롯해 전국 24곳 보건소에서 1만3천명을 대상으로 시행된다. 각 보건소 담당자는 첫 면접조사에서 어르신들을 직접 방문해 혈압계와 혈당계, 스마트밴드(활동량계), 체중계, 인공지능 생활스피커 등 건강측정기 5종을 제공하고 사용 방법을 안내한다. 이후 보건소 담당자와 어르신이 함께 ’매일 걷기’ ’세끼 챙겨먹기’ 등 목표를 정한 뒤 앱과 유선전화를 통해 이행 정도를 약 6개월간 점검하게 된다. 복지부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비대면 건강관리의 효과를 분석하고 향후 사업 확대 등을 검토하기로 했다.
황보연 기자 whynot@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