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치안정감·치안감 등 고위직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사실상 문재인 정부 마지막 경찰 고위직 인사다.
경찰청은 1일 유진규 울산경찰청장(경찰대 5기)과 최승렬 강원경찰청장(간부후보 40기) 2명이 치안정감으로 승진했다고 밝혔다. 부산 출생인 유 청장은 강원 횡성경찰서장, 경찰청 홍보담당관, 경찰청 교통국장 등을 거쳤다. 서울 출생인 최 청장은 경찰청 특수수사과장·수사과장·수사국장 등을 지낸 ‘수사통’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투기 수사를 총괄하는 정부 합동특별수사본부 특별수사단장을 맡기도 했다. 경찰청장 계급인 치안총감 바로 아래인 치안정감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 경찰청 차장, 서울·경기남부·부산·인천경찰청장, 경찰대학장 등 총 7명이다.
이날 송민헌 인천경찰청장(치안정감)은 최근 인천 흉기 난동 부실 대응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 치안감으로는 윤희근 경찰청 기획조정관실(경찰대 7기), 유재성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과학수사관리관(경찰대 5기), 송병일 경기남부경찰청 수사부장(경찰대 4기) 3명이 승진했다.
박수지 기자 suji@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