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현 삼성전자 상임고문이 서울대 법인 이사회 신임 이사장에 선출됐다.
서울대는 16일 서울대 국립대학법인 이사회가 지난 14일 권 고문을 지은희 전 이사장 후임으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권 고문은 지난해 12월 서울대 외부 이사로 선임돼 지난달 25일부터 이사 임기를 시작했다. 임기는 2년이다.
지난해 12월 이사회에서는 권 고문 외에도 유명희 전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 염재호 전 고려대 총장 등이 외부 신규 이사로 선임됐다.
권 신임 이사장은 지난 2021년 9월부터 서울대가 설립한 사업지주회사인 ‘에스엔유(SNU) 홀딩스’ 법인의 초대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이 회사는 서울대의 수익사업과 재산관리, 투자 등을 위해 지난 2021년 2월 만든 회사다.
권 이사장은 서울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각각 전기공학과 석·박사 학위를 땄다. 1985년 미국 삼성반도체연구소 연구원으로 입사한 그는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입지를 다진 주역으로 꼽힌다.
서혜미 기자 ham@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