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안정감으로 승진 내정된 홍기현 경비국장. 경찰청 제공
경찰청이 30일 홍기현 경비국장(56)을 치안정감으로 승진 내정했다.
전날 우종수 전 경기남부경찰청장이 공석으로 있던 국가수사본부장에 취임한 데 따른 인사다. 홍 국장은 공석이 된 경기남부경찰청장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치안정감은 경찰청장(치안총감) 바로 아래인 서열 2위의 계급이다. 국가수사본부장과 경찰청 차장, 서울·부산·경기남부·인천경찰청장, 경찰대학장 등 7개 자리다. 지난해 6월 경무관에서 치안감으로 승진한 홍 국장은 9개월여 만에 또다시 한 계급 승진하게 됐다.
충북 출신인 홍 국장은 경찰대(6기)를 졸업해 경위로 입직했다. 충북 음성경찰서장, 서울 구로경찰서장, 서울경찰청 101경비단장, 부천 원미경찰서장, 서울경찰청 기동본부장, 경찰청 경비국장 등을 지냈다. 경찰청 관계자는 “홍 국장은 강한 추진력과 책임감으로 업무 장악력이 높아 위기 대처 등에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변 신망도 두터운 편”이라고 말했다.
경찰청은 이르면 31일 전보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장나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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