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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노동

기저효과에…9월 구직급여 타간 금액 8개월만에 1조원 밑

등록 2021-10-12 16:44수정 2021-10-12 17:06

고용부, 고용보험 통계 기반 노동시장 동향…고용 회복세도 작용
고용노동부 서울남부고용센터가 실업급여 수급자격 신청 등을 위한 시민들로 붐비는 모습. 연합뉴스
고용노동부 서울남부고용센터가 실업급여 수급자격 신청 등을 위한 시민들로 붐비는 모습. 연합뉴스

코로나19로 인한 실직자가 늘어나면서 8개월 넘게 1조원 넘게 지급됐던 고용보험 구직급여 지급액이 지난 9월 다시 1조원 아래로 떨어졌다. 30대 고용보험 가입자 숫자는 지난해 9월에 견줘 2천명 증가해 2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

12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고용보험 통계 기반 노동시장 동향을 보면, 지난달 고용보험기금에서 나간 구직급여 지급액은 975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1909억원 줄었다. 월별 구직급여 지급액이 1조원 밑으로 떨어진 것은 8개월 만에 처음이다. 노동부는 “노동시장 회복과 지난해 기저효과가 복합적으로 작동했다”고 평가했다. 지난달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7만9천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2만명 줄었고, 같은 기간 구직급여를 받고 있는 사람은 61만2천명으로 8만6천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구조 변화와 경기 상황 등 때문에 감소세를 보이던 30대 고용보험 가입자도 지난달 숙박음식·제조업의 감소폭이 축소되고, 보건복지업에서 증가폭이 늘어나면서 2년 만에 가입자 증가(지난해 같은달 대비 2천명)로 전환됐다. 고용보험 가입자는 29살 이하(8만명), 30대(2천명), 40대(3만2천명), 50대(12만1천명), 60살 이상(15만5천명) 등 전 연령대에서 늘었다.

서비스업 고용보험 가입자도 고용보험 도입 26년 만에 처음으로 1천만명을 돌파한 1001만5천명을 기록했다. 서비스업에선 고용보험 가입 대상임에도 가입하지 않은 사례들이 많았는데 “고용보험 제도에 대한 국민의 꾸준한 인식 개선과 함께, 적용대상 확대, (영세사업장에 사회보험료를 지원하는) 두루누리사업·일자리안정자금 지원 확대 등 사회안전망 강화 정책을 지속 추진해 온 성과”라고 노동부는 자평했다.

지난달 서비스업의 고용보험 가입자 증감을 업종별로 보면 보건복지업(11만8천명), 출판·통신·정보업(6만4천명), 교육서비스업(5만6천명), 전문과학기술업(5만1천명) 등의 증가 폭이 컸다. 다만, 숙박·음식업(-1만2천명)은 지난달에도 감소세를 벗어나지 못했고, 공공행정(-8만3천명) 역시 지난해 정부가 대규모 재정지원 일자리 사업을 시행한 기저효과로 올해는 대폭 감소했다. 공공행정 분야의 가입자 감소는 전체 가입자 증가폭 축소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달 고용보험 전체 가입자 증가폭은 39만명으로, 지난 3월(32만4천명)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작았다.

박태우 기자 eh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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