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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노동

육아휴직자, 20년 만에 첫 감소…“전면 등교 영향인 듯”

등록 2022-04-25 19:02수정 2022-04-25 19:22

2021년 육아휴직, 전년대비 1.3% 순감
남성 육아휴직자, 전체의 26.3% 차지
아빠들이 아이들과 놀아주는 모습. 한겨레 자료사진.
아빠들이 아이들과 놀아주는 모습. 한겨레 자료사진.

지난해 육아휴직자가 2001년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감소했다.

고용노동부가 25일 발표한 2021년 육아휴직자 현황 자료를 보면, 지난해 전체 육아휴직자 수는 11만555명으로 2020년과 견줘 1485명(1.3%) 줄었다. 육아휴직자는 2018년 9만9198명, 2019년 10만5165명, 2020년 11만2040명으로 꾸준히 느는 추세였으나, 지난해는 감소했다. 육아휴직자가 순감한 것은 2001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처음이다.

연령대로 보면 8살 자녀 육아휴직자는 전년 대비 706명(9.6%) 줄었고 3∼5살 육아휴직자는 1083명(7.7%) 줄었다. 다만 올해부턴 육아휴직자가 다시 느는 추세다. 2022년 1분기 육아휴직자는 2만9344명으로, 지난해 1분기와 견줘 3672명(14.3%) 늘었다. 지난해 평균 육아휴직 사용기간은 9.5개월로 전년보다 0.1개월 늘었다.

고용노동부는 “2020년과 달리 지난해는 전국적인 휴원·휴교가 없어 자녀돌봄을 위한 육아휴직 수요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코로나 첫 해였던 2020년에는 유·초·중·고 등교율이 50% 수준으로 미진했지만, 2021년 1학기에는 73%, 2학기에는 86%로 높아졌다.

성별로 보면 여성 육아휴직자는 2020년 8만4617명에서 지난해 8만1514명으로 줄어든 반면, 남성 육아휴직자는 같은 기간 2만7423명에서 2만9041명으로 되레 늘었다. 남성 육아휴직자는 2019년 22만명에서 2020년 27만명, 2021년 29만명으로 빠르게 느는 추세다. 남성 육아휴직자의 전체 비중은 지난해 기준 26.3%다.

자녀 양육을 목적으로 특정 기간의 노동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의 이용자는(초회 수급자 기준)는 1만6689명으로 지난해보다 13.5% 늘었다.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 이용자는 2017년 2821명 수준에 그쳤으나 2018년 3820명, 2019년 5660명으로 조금씩 늘기 시작하더니 2020년 1만4698명으로 대폭 늘었고 지난해도 증가 추세를 유지했다.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사용기간은 9.3개월로 지난해보다 0.4개월 늘어났다.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은 초등학교 입학기 자녀(7~8살)를 위해 가장 많이 사용(전체 사용자의 29.7%)했고, 그 다음으로 2살 자녀를 위해 사용하는 비율(23.9%)이 높았다.

황보국 통합고용정책국장은 “올해부터 ‘3+3 부모육아휴직제’가 시행되고 육아휴직급여 소득대체율이 인상되는 등 육아휴직 근로자를 위한 지원이 대폭 확대됐다”며 “노동자들이 육아휴직 제도를 더 많이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3+3 부모육아휴직제’는 생후 12개월 이내 자녀를 둔 맞벌이 부모가 순차 또는 동시에 육아휴직할 경우, 두 사람이 각각 첫 3개월 동안 통상임금의 100%(최대 300만원)를 지급 받을 수 있는 제도다.

신다은 기자 down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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