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운수노조와 ‘쿠팡노동자의 건강한 노동과 인권을 위한 대책위원회’ 회원들이 21일 오전 서울 송파구 신천동 쿠팡 본사 앞에서 쿠팡물류센터 노동자 근골격계 질환 산재 신청 및 물류센터 노동실태를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쿠팡 물류센터 노동자들이 근골격계질환 산재를 신청하며 물류센터의 노동 실태를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공공운수노조와 쿠팡노동자의 건강한 노동과 인권을 위한 대책위원원회는 21일 오전 서울 송파구 신천동 쿠팡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쿠팡 물류센터 내의 빈번한 산업재해에 대해 고발하고, 공공운수노조 소속 쿠팡물류센터지회 조합원 중 근골격계 직업병 유소견 노동자 3명의 산재 요양 신청서를 근로복지공단에 제출했다.
공공운수노조와 ‘쿠팡노동자의 건강한 노동과 인권을 위한 대책위원회’ 회원들이 21일 오전 서울 송파구 신천동 쿠팡 본사 앞에서 쿠팡물류센터 노동자 근골격계질환 산재 신청 및 물류센터 노동실태를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쿠팡의 ‘로켓배송’을 위해 제한된 시간 안에 물건을 발송해야 하는 이곳 노동자들의 노동 강도와 작업량은 코로나19로 쿠팡의 판매 물량이 늘수록 커졌다고 말했다. 이들은 지난 8월 기준 산업재해 발생 기업 10위 안에 든 쿠팡 주식회사(2위)와 쿠팡풀필먼트(7위), 쿠팡이츠서비스유한회사(9위)의 사례를 합하면 1위인 주식회사 우아한청년들을 훌쩍 뛰어넘는다며, 이 배경에 사업주의 미흡한 안전 및 보건조치와 노동부의 관리 감독 부실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산업재해에는 기업의 손실만 있지 않고, 재해노동자를 치료해 복귀시킬 때까지 사회적 비용이 들어가는 점을 지적하며 행정 당국의 정기 감독과 쿠팡의 대책마련 등을 촉구했다.
공공운수노조와 ‘쿠팡노동자의 건강한 노동과 인권을 위한 대책위원회’ 회원들이 21일 오전 서울 송파구 신천동 쿠팡 본사 앞에서 쿠팡물류센터 노동자 근골격계질환 산재 신청 및 물류센터 노동실태를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한편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는 "CFS는 직원들의 업무 효율을 높이고 근무강도를 낮추기 위한 자동 분류기 도입 등 기술 및 물류 인프라에 작년 한 해에만 7500억 원을 투자했다"며 산재 신청 건수의 증가는 2018년 1만4000명에서 2021년 6만3000명으로 직원수가 4배 이상 증가한 데 따른 결과로 지난 3년간 재해율을 절반으로 줄이는 등 안전한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