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노동

“이주노동자에게 사업장 이동의 자유를” [만리재사진첩]

등록 2023-08-20 18:03수정 2023-08-20 19:07

이주노동자들이 20일 오후 서울 용산구 용산역 광장에서 열린 전국이주노동자대회를 마친 뒤 용산 대통령실 앞으로 행진하며 ‘강제노동 철폐와 사업장 변경의 자유 보장’ 구호를 외치고 있다. 강창광 선임기자
이주노동자들이 20일 오후 서울 용산구 용산역 광장에서 열린 전국이주노동자대회를 마친 뒤 용산 대통령실 앞으로 행진하며 ‘강제노동 철폐와 사업장 변경의 자유 보장’ 구호를 외치고 있다. 강창광 선임기자

이주노동자들이 20일 서울 용산구 용산역 광장에서 열린 ‘전국 이주노동자대회’에서 강제노동 철폐와 국제노동기구 협약 이행, 사업장 변경의 자유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참가자들은 “이주노동자는 사업장 이동의 자유가 사실상 박탈된 채 산재 사망률이 내국인의 세 배인 죽음의 일터, 주거여건이 열악한 비닐하우스 숙소 등에서 노예노동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또 강제 노동을 금지하는 내용의 국제노동기구(ILO) 협약이 2021년에 비준됐음에도 불구하고 “이주노동자는 사업장 변경의 자유가 제한되어 있다”며 “이는 고용주가 노동자의 의사에 반하여 강제하는 강제노동이다”라고 주장했다. 더욱이 “윤석열 정권은 산업현장의 인력부족을 이유로 이주노동자를 대폭 확대하면서 권리보장 정책은 커녕 기본권을 더욱 후퇴시키고 침해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참가자들은 선언문을 통해 “이주노동자 없이 한국사회와 산업현장이 운영될 수 없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런데도 윤석열 정부와 사업주들은 오로지 이주노동자 숫자를 확대하는 정책만 추진하면서 이주노동자의 권리는 오히려 후퇴시키고 있다. 이주노동자는 기계가 아니며 노예도 아니다”라며 “이주노동자가 인간답게 일할 권리, 살아갈 수 있는 권리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다”고 밝혔다.

여러 나라의 이주노동자들이 각 나라의 언어로 〈선언문>을 읽고 있다. 강창광 선임기자
여러 나라의 이주노동자들이 각 나라의 언어로 〈선언문>을 읽고 있다. 강창광 선임기자

행사를 주최한 민주노총은 정부가 협약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는다는 의견서를 국제노동기구에 제출할 예정이다. 강창광 선임기자
행사를 주최한 민주노총은 정부가 협약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는다는 의견서를 국제노동기구에 제출할 예정이다. 강창광 선임기자

참가자들이 인권과 노동권 보장을 요구하고 있다. 강창광 선임기자
참가자들이 인권과 노동권 보장을 요구하고 있다. 강창광 선임기자

참가자들이 손팻말을 들고 이주노동자 기본권 침해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강창광 선임기자
참가자들이 손팻말을 들고 이주노동자 기본권 침해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강창광 선임기자

강창광 선임기자 chang@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속보] 검찰, ‘윤 체포 저지’ 김성훈·이광우 구속영장 또 반려 1.

[속보] 검찰, ‘윤 체포 저지’ 김성훈·이광우 구속영장 또 반려

[단독] 김건희 ‘논문 표절 조사결과’ 수령…2월 12일까지 이의신청 2.

[단독] 김건희 ‘논문 표절 조사결과’ 수령…2월 12일까지 이의신청

전광훈 광화문파 vs 손현보 여의도파…음모론 부메랑 맞은 극우 3.

전광훈 광화문파 vs 손현보 여의도파…음모론 부메랑 맞은 극우

시민단체 “최상목, 억지 주장으로 내란 옹호”…특검 거부 비판 4.

시민단체 “최상목, 억지 주장으로 내란 옹호”…특검 거부 비판

‘부정선거 의혹 동조’ 전한길, 경찰에 신변보호 요청 5.

‘부정선거 의혹 동조’ 전한길, 경찰에 신변보호 요청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