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술자격증을 따는 50~60대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비부머 세대가 은퇴하기 시작한 2010년 이후 발생한 현상이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이 펴낸 ‘2016년 국가기술자격통계연보’를 보면, 지난해 60대 이상의 자격취득자는 6687명으로, 2011년(3101명)에 견줘 115.6% 늘었다. 50대는 2만6307명(2011년)에서 3만8260명(2015년)으로 45.4% 증가했다. 반면 자격증을 취득하는 10대는 16만3019명으로 2011년(21만1734명)보다 23% 감소했다.
50~60대는 국가기술자격증을 취득하는 이유로 ‘취업’을 꼽았다. 이에 취업과 창업에 많이 활용되는 지게차운전기능사, 굴삭기운전기능사, 한식조리기능사 등 면허성 자격증을 주로 취득했다. 박영범 공단이사장은 “국가기술자격 통계를 통해 우리 사회의 다양한 변화를 파악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공단은 매년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영화진흥위원회 등 8개 기관에서 실시하는 526개(2015년 기준) 종목의 국가기술자격시험 시행 및 취득자 현황을 통합해 국가기술자격통계연보를 제작하고 있다. 통계는 국가자격정보사이트 큐넷(Q-net), 국가통계포털(KOSIS), 공공데이터포털(data.go.kr)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정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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