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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노동

[영상 ‘훅’] 유산·기형아 속출, 제주의료원 간호사들에 무슨 일이?

등록 2018-04-09 11:53수정 2018-04-09 14:43

<한겨레21>의 ‘훅’ 까는 시사토크쇼 21회 2부
임신 간호사 27명 중 9명 유산, 4명 심장기형 출산
태아에 치명적 생식독성 물질 든 알약 절구에 빻아

2009~2010년 제주의료원 임신 간호사 27명 가운데 9명이 유산하고, 4명이 연달아 선천성 심장질환아를 낳았습니다. 뒤이은 역학 조사에서 이들이 업무상 생식 독성 물질을 다뤘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간호사들은 알약을 먹지 못하거나 거부하는 중환자들의 약을 빻는 과정에서 인체와 동물 태아에 치명적인 생식 독성 물질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았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들의 피해는 지금껏 산업재해로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선천성 장애아 출산을 산재로 볼 수 없다는 근로복지공단의 태도 때문입니다. 간호사들은 8년째 싸우고 있습니다. 이들의 고된 투쟁은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습니다. 비슷한 불행을 겪는 다른 기업의 여성노동자들도 제주의료원의 판결을 애타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이번주 ‘훅’에는 ‘제주의료원 비극’을 취재한 변지민 기자가 나와 힘들게 입을 연 피해 여성들의 기막힌 이야기와 함께 산재 보상의 문제를 짚어봤습니다.

연출 조소영 피디 박종찬 기자 azuri@hani.co.kr

[관련 영상] <한겨레TV> '훅' 21회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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