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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노동

[포토] 못다 핀 청년노동자들을 위해

등록 2020-09-16 17:13수정 2020-09-16 17:17

시민사회,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촉구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화단에 아직 활짝 피지 않은 국화꽃봉우리 뒤로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촉구 청년·학생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백소아 기자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화단에 아직 활짝 피지 않은 국화꽃봉우리 뒤로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촉구 청년·학생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백소아 기자

16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시민사회단체회원들과 청년, 학생들이 기자회견을 열어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촉구했다. 참가자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산업재해로 목숨을 잃은 청년들에 대해 이야기하며 책임자 처벌과 진상규명없이 반복되는 암담한 현실을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제정해 바로 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지혜 서울청년유니온 위원장은 “광주 하남공단 조선우드의 김재순님, 경기도 신축현장의 김태규님, 태안화력발전소 김용균님, 구의역 스크린도어 김군. 우리가 애도할 청년은 매주, 매월, 매년 늘어나고 있습니다”라고 말하며 청년의 죽음이 아니라 청년의 삶에 연대하고 싶다고 말했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청년노동자들 뿐만이 아니라 비정규직 노동자들에 대한 부당한 대우에 대해 꼬집기도 했다. 비정규직 없는 서울대 만들기 공동행동에서 활동하는 최다빈씨는 “지난해 8월 서울대의 청소노동자 한 분이 세상을 떠났다. 폭염이 한창이던 그 때, 에어컨도 창문도 없는 한 평 남짓의 휴게실에서 돌아가셨다. 학교는 개선안을 발표했지만 사건이 있었던 청소노동자 휴게실에 국한된 면피용에 불과했다”며 사업장과 공중시설의 안전에 대한 기업과 정부의 책임을 명시하고 원청까지 제대로 처벌해야한다고 주장했다.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촉구 청년·학생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이 산업재해로 목숨을 잃은 청년노동자들을 위해 묵념하고 있다. 백소아 기자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촉구 청년·학생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이 산업재해로 목숨을 잃은 청년노동자들을 위해 묵념하고 있다. 백소아 기자

시민사회단체와 청년단체 회원들이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촉구 청년·학생 기자회견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백소아 기자
시민사회단체와 청년단체 회원들이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촉구 청년·학생 기자회견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백소아 기자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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