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28일 서울 을지로 입구 인근에서 열린 2020 전국택배노동자대회에서 전국택배연대노조 조합원들이 택배법 제정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8월14일 ‘택배없는 날’ 지정과 택배사들의 분류작업 인력투입 등의 성과를 이뤄낸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택배연대노조가 올해 ‘제28회 전태일노동상’ 수상단체로 선정됐다.
전태일재단은 11일 전태일 열사 제50주기를 맞아 수상자를 발표하며 “전국택배연대노조는 코로나19의 숨은 영웅이라는 수식어 뒤에 장시간 노동과 과로사에 시달렸던 택배 노동자들과 특수형태근로종사자들의 고단한 처지를 대변하는 투쟁을 선도했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전국택배연대노조는 지난해 11월 씨제이(CJ)대한통운 대리점주들이 중앙노동위원회를 상대로 낸 행정소송에서 택배기사가 노동조합법상 노동자에 해당한다는 취지의 첫 법원 판결을 얻어냈고, 올 들어선 정부의 ‘택배없는 날’(8월14일) 지정, 원청(택배사)의 분류작업 인력투입 시행 등을 이끌어내는 성과를 올렸다.
시상식은 13일 오전 11시 경기 남양주시 마석모란공원 전태일 묘역에서 진행되는 제50주기 전태일 열사 추도식에서 열린다.
선담은 기자 sun@hani.co.kr